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후의 책방 Apr 10. 2022

코로나 가족

자식에겐 걱정마라

아빠가 곁에 있을 테니

끙끙 앓는 아이 안고 어르고

며칠 뒤 나도 열나고 기침 나고

너 혼자 두기 마음이 아파

이빠도 같이 있으려고 걸렸지


살갑게 안아주던 아내에겐

가까이 오지 마라

내 만진 물건 공간 모두 소독할 테니

당신은 만지지도 가지도 마라

아빠라서 조심하지 않았고

남편이라 조심하게 되는

코로나 가족


매거진의 이전글 이 자식 내 자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