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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gapeolive Jul 07. 2017

8. 독학 영어로 생방송하게 되기까지

원어민처럼 발음하기 1

원어민처럼 발음하기 1


* Talking gibberish or babbling is the Key to open your English mouth.

* 발음이 틀리거나 이해가 안 되더라도 계속해서 영어로 말을 해라.



간혹 원어민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필자가 외국에서 어학연수나 어려서 외국에 살다 오지 않았음을 이야기하면, 그들 대부분은 이사실에 매우 놀라고, 잘 믿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나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임을 알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말을 들을 때 내가 원어민처럼 발음을 하고자 했던 지난 노력과 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남은 부인할 수 없는 고백이다. Th (θ & ð) 발음을 하려고, 좀 더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발음을 하려고 혀를 몇 번이고 깨물었고, 그로 인해 혓바늘이 돋았으며, 그리고 혓바닥 근육 특히 혀의 뿌리 부분의 근육이 쉬이 피로해지는 경험은 잊을 수 없는 나의 뿌듯한 추억이 되었다. (참고로 영어 발성은 목에서 나오는 발음이다. 나는 언어학적 발성은 모르나, 내가 경험하고 느끼는 발음은 그렇다. 그래서 영어로 말을 하면, 목에서 걸걸 거리는 발음이 나오게 되고 목소리와 톤이 바뀜을 느낀다. 이전에 어떤 목소리 좋은 성우가 라디오에 나와서, 자신이 어떻게 성우가 되었는지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목소리가 좋지 않아, 자꾸 가꾸고 연습하고 해서 성우가 되었다고 한다. 발음도 발성도 연습하면 발전하고 변해갈 수 있다.)


내가 활용한 발음공부는 다음과 같다. 이 역시 "모닝스페셜" 듣기와 받으쓰기의 연속으로 설명할 수 있다.


나의 원어민 따라 하기 발음 연습은 다음과 같다.


1) 방송 내용을 받아쓰기 한 뒤 녹음한 내용을 다시 들어 본다.

모닝스페셜 듣기와 받아 적기는 이전 나의 글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2) 내가 받아쓰기한 방송 원고를 보며, 녹음한 파일을 재생하여 그 내용들을 완전히 숙지한다.


3) 방송을 틀어 놓고, 혼자 원맨쇼를 하듯이 받아쓰기 원고를 보면서 소리 내어 따라 한다. 

마치 자신이 방송을 하는 것처럼 해야 한다. 원고가 있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으나, 과히 어렵다. 한국 라디오 방송에서 나오는 잡담을 한국어로 여러분들이 따라 한다고 해도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다. 사실이다. 하지만, 영어 받아쓰기한 대본이 있으니 이를 보고 계속 소리 내어 진행자와 같은 속도 같은 리듬으로 큰소리로 따라 한다.


4) 자신만의 영어세계에 빠져, 녹음한 파일을 계속 들으며, 수없이 큰소리로 따라 하며, 이를 반복한다. 발음이 정확히 안되더라도 원어민 진행자들의 스피드에 맞추어서 계속한다.

이는 마치 한 조각가가 커다란 목각을 깎고 깎아 작품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처음 원통의 원목에 형상을 그리고 그 형상을 따라 조금씩 조금씩 원목을 깎아 가면, 그 형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나중에는 섬세한 조각을 통해 작품이 완성되는 것처럼 말이다. 처음에는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횡설수설 (Gibberish)처럼 되나 나중에는 점점 정확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앞서 글에서 언급하였듯이,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공립영광노인전문요양병원" (현, 영광군공립요양병원)에서 공중보건의 생활을 했었다. 주말에 당직이 아닐 경우에는 어머니가 계신 경기도 안양으로 가서 어머니와 함께 주말을 보내거나, 혹은 지금의 아내가 있는 춘천으로 차를 몰고 가곤 했다. 거의 한 달에 2번 혹은 3번 전라남도에서 서울 그리고 춘천 그리고 다시 전라남도로 오는 기나긴 장거리 운전이었다. 지금도 추억으로 남는 것은 그 기나긴 장거리 운전 동안 내가 녹음한 모닝스페셜을 들으며, 운전 중 소리 내어 진행자들을 따라 한 것이다. 5시간 가까이 영어로 말을 하며, 발음 연습과 영어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다. 한참을 운 전하고 나면, 침이 마르고 입에서 단맛이 느껴진다. 혀의 뒷부분과 목부분이 뻐근해짐을 느낀다. 하지만, 이 역시 3년 동안 하다 보니, 발음도 점점 교정이 되고, 목에 힘도 빠지게 되었다. 지금도 혼자 운전할 때에는 큰소리로 영어방송을 틀어 놓고 따라 한다. 지금은 대본이 없이 그냥 바로 나오는 방송을 듣고 큰소리로 따라 한다. 하지만, 영어는 나의 모국어가 아니기에 그리고 라디오 방송 중 대화가 매우 빠를 때에는 이를 못 따라가거나 이해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 크게 소리 내어 따라 한다. 이 방법은 발음을 교정하는데, 그리고 영어 발음에 있어서, 특히 영어의 리듬과 호흡하는 데 있어서 커다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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