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박약 다이어트 08

늘 배고프다

by 아가리사업가

2020. 11. 30. AM 08 :15 88.45kg


내가 다이어트가 힘든 이유


어제 6킬로를 달렸던 덕분인지 400g이 빠졌다. 어제 총 6킬로를 달렸고, 3킬로 달리는데 16분 정도가 걸렸다. 운동선수랑 같이 뛰는데 뒤지는 줄 알았다. 날씨가 추워 찬바람이 폐에 들어오니 폐가 터지는 줄 알았다. 약간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은 금방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나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옆에 뛰고 있으니 나도 지기 싫어서 한 바퀴는 쉼 없이 뛰었다. 한 바퀴를 다 뛰고 축구선수들의 운동 강도를 물어봤다. 축구 선수들은 지금 뛰는 거의 5배 정도 이 운동을 매일 반복한다고 한다. 체력이 안늘 수 없을뿐더러 다음날 정말 하기 싫을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운동이 하기 싫고, 맛있는 음식을 안 먹을 때 괴로운 이유는 그 과정을 알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피곤하고, 몸이 힘드니까 하기 싫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이유는 그 맛을 알기 때문에 참는 게 고통스럽다.


다이어트 중 느끼는 변화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11일이 지났다. 총 2.3kg가 빠졌다. 나는 라면을 엄청 좋아하는데 11일 동안 밀가루를 먹은 적은 2 ~ 3회 정도 그것도 엄청 소량을 먹었다. 다이어트는 식단이라는 것이 내 몸소 느끼는 순간이다. 그전에는 먹을 거 다 먹고 운동을 미친 듯이 해도 100g 빼는 것도 힘들었는데 운동도 덜하고 식단만 바꿨을 뿐인데 하루에 100g은 쑥쑥 빠진다.


다이어트 전과 후를 나눠보면 가장 큰 변화는 먹방을 본다는 것이다. 이전에 유튜브로 먹방을 보는 게 전혀 이해되지 않았지만 지금 이해된다. 너무 먹고 싶은데 내가 먹을 수 없다.


그리고 배가 항상 50% 정도만 차있으니 몸이 가볍고, 피곤함도 덜 느끼는 것 같다. 몸이 가벼워져서 상쾌한 기분은 덤으로 얻는 느낌이다. 또한,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 느낌이다. 배가 고프면 항상 무언가 먹었어야 했는데 지금은 공복 상태를 즐기거나 배가 많이 고파도 먹고 싶은 마음이 크게 없다.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는 요인


다이어트는 본인과의 싸움이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힘센 나와 싸워야 한다. 나는 매번 나에게 졌다. 내가 너무 강력했다. 이번에 이렇게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함께"해서 그렇다. 혼자 했으면 또 실패했을 수 있다.


하지만 함께 같이 운동하는 사람과 식단을 하는 사람이 있어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같이 하는 사람에게 내가 성취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주변 지인들에게 떠 벌려놓은 말을 지키고 싶다.


사실하면서도 이게 될까?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어제 했던 운동과 식단, 빠졌던 내 몸무게가 아까워서라도 덜먹고 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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