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이 무기다
2021. 01. 11. AM 08 : 00 85. 75kg
일요일 아침에 84. 95를 찍고 다시 85킬로 대로 복귀했다. 일요일에 족발을 먹었더니 다시 몸무게가 늘었는 것 같다. 지금까지 몸은 전체적으로 살이 빠져 꾀 슬림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뱃살도 많이 들어가서 기존의 옷들이 헐렁한 정도이다.
어제는 저녁 늦게 커피를 마신 탓인지 잠을 자지 못했다. 겨우 3시간 정도 잔 거 같다. 잠이 안 와서 뒤척이다 보니 5시였다. 5시에 일어나서 신문을 보고 주식 동향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사실 아직 잘 모른다. 어떤 정보가 양질의 정보인지 또는 정보를 바탕으로 마인드 맵처럼 생각을 뻗칠 수 있는 수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책을 좀 읽다가 이러다가 오늘 하루를 다 망칠 것 같아서 누워서 책을 보니 그대로 잤다. 8시에 일어나서 은행을 잠시 들렸다가 사무실에 출근했다. 찬 기운이 엄습했다. 너무 춥다.
나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깨달은 것들이 많다. 그중 가장 크게 와 닿는 것이 "꾸준함"이다. 사실 나는 한 가지를 꾸준히 하지 못 했다. 금방 질려했고, 묵묵히 하는 것에 굉장히 버거워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마음먹었을 때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하면서 순간순간 유혹도 많았다. 그래서 먹방과 고칼로리 음식 대신에 배에 다른 것을 집어넣으며 버텼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흘렀고, 1킬로 정도가 빠지기 시작했다.
목표 감량 무게 15킬로에 도달하려면 한참 남았었다. 다시 한번 "하지 말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한 달 만 참아 보자는 생각으로 했다. 한 달이 다 되어가면서 내가 했던 노력에 대한 보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뱃살이 들어가고 얼굴 윤각이 나왔다. 셀카를 찍는 게 싫었는데 조금씩 셀카를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욱 철저히 식단을 지켰다. 이렇게 한 달이 지나고 나니 5킬로가 빠져있었다. 신기했고 내 목표치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도 다이어트 중이고 아직 빼려면 한참 남았지만 지금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5킬로를 뺏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