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게티 먹고 싶다.
2021. 01. 12. AM 08 : 00 84.95
드디어 84킬로 대로 다시 떨어졌다. 85에서 84가는데 17일 정도가 거 걸렸다. 중간에 여행 가서 일반식 하고 그런 것도 있지만 운동을 게을리 하니 몸무게가 잘 떨어지지 않았다.
새해가 밝아오고 1월이 이제 절반 가까이 지나가고 있다. 시간이 속절없이 가는 것 같다. 20대에는 추워도 밖에서 놀고 하루 3시간 이상씩 운동을 해도 피곤함이 없었다. 지금은 하루에 1가지 이상을 못 한다. 집에 들어오면 몸이 무거워진다. 하기 싫은 운동을 해야 되는데 하면서 머릿속에만 있다.
조금이라도 해야지 하는 생각에 실내 자전거를 탄다. 1시간 정도를 타니 땀이 난다. 자전거를 타면서 나의 생태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몰입을 못한다
게을러지고 있다
운동을 적게 한다
이렇게 3가지의 개선사항이 나왔다. 일을 할 때나 어떤 무언가를 할 때 몰입을 잘 못하는 것 같다. 평소에도 집중력은 떨어졌으나 체감할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은 내가 어수선한 느낌이다.
날씨가 추워지고 밖에 나가는 게 귀찮아졌다. 집에서 자고, 넷플릭스 보는 게 더 행복해졌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집이 좋아진다. 예전에는 헬스장 가는 것이 굉장히 행복했는데 지금은 힘들다.
지금은 그냥 방구석에서 짜파게티 5 봉지 끓여서 슥슥 비벼먹고 싶다. 총각김치 하나 배어 물고, 넷플릭스 보면서 자고 싶다. 피곤하다.
아마 결국 짜파게티가 먹고 싶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