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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리사업가 Feb 08. 2021

의지박약 다이어터 59

성실함이 내 무기다 

2021. 02. 08 AM 08 :00 82.3kg 


일요일 오후 오랜만에 할 일이 없어서 오후 4시쯤 헬스장에 운동하러 갔다. 운동하는 날들이 불규칙 적이다 보니 주로 큰 근육 위주로 많이 한다. 큰 근육 위주로 많이 하는 이유는 칼리로 소모를 많이 하기 위해서다. 하체와 등근육, 가슴 위주로 운동을 많이 했다. 


어제는 기구운동으로 허벅지와 허벅지 뒷근육 운동, 등 운동을 1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오랜만에 하는 운동이어서 굉장히 자극이 잘 왔다. 이렇게 운동을 마치고 집에 와서 요구르트와 닭가슴살을 먹으며 쉬고 있었다. 


마무리 운동인 유산소를 안 해서 찝찝했다. 그래서 쉬다가 2시간 뒤에 공원 2바퀴(6킬로)를 뛰러 나갈 계획이었다. 사람이 그렇듯 누우면 일어나기 싫어진다. 


정말 가기 싫었다. 진짜 가기 싫었다. 고민을 2시간 전부터 계속했다. 갈까? 말까? 그렇게 고민을 하고 하체운동도 하고 피곤한데 무리를 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쉬고 있었다. 


쉬고 있는데 같이 운동하는 동생이 전화 와서 뛰러 가자고 했다. 당장 뛰러 갔다. 이렇게 나는 저녁 8시 30분에 공원 6킬로를 뛰고 집에 왔다. 


이날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나는 나를 2번이나 이겼다. 


첫 번째로는 가기 싫었는데 나왔다. 나 자신과 타협을 진행 중에 있었고 거의 성공적인 협상이었다. 그래서 쉬기로 마음먹었는데 뛰러 나왔다. 


두 번째 보통은 한 바퀴를 뛰고 쉬고, 2바퀴 째는 설렁설렁 뛰었다. 어제는 정말 6킬로 31분, 평균 심박수 175, 쉬지 않고 끝까지 뛰었다. 


이렇게 뛰고 나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체지방이 타는 느낌도 들었고, 개운하고 하루 운동을 마무리했다는 성취감도 느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처음에 다이어트할 생각도 없었는데 억지로 했다. 조금씩 할당량을 하다 보니 몇 달이 지나 10킬로가 빠져있었다. 꾸준하게 한 덕분이다. 


어떤 일이던 꾸준하게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많은 것을 도전했지만 매번 포기하거나 흐지부지 되었다. 지금은 하나를 할 때 빨리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실함은 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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