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때가 있지

5월 18일 (2020)를 마무리하며

by agatha

무엇하나 뜻대로 되지 않아 조바심이 날 때가 있죠. 무심, 무던하다 못해 둔하기까지 한 제게도 그런 날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동동 거리다가 밤이 왔는데, 여전히 마음이 무겁네요.


제 자신을 위해, 저와 비슷한 하루를 보낸 분들을 위해 오늘 준비한 음악은 카스파르 키텔(Caspar Kittel, 1603-1639)이라는 이름의 17세기 독일 작곡가가 쓴 이중창 'Ein ieglich ding hat seine Zeit'입니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모든 일에는 다 저마다의 때가 있다"라는 뜻인데요. 당대의 유명한 독일 시인 마르틴 오피츠(Martin Opitz)의 시를 가사로 한 음악이라고 하네요.

서리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그 후에는 서풍이 불어오듯이 한 시절이 가면, 또 다른 때가 온다며 자연의 순리를 따르겠다는 초연한 마음을 담고 있는 이 노래를 들으며 평화로운 밤을 청해봅니다.


https://youtu.be/Pc6hv2e5qzY

카스파르 키텔의 'Ein ieglich ding hat seine Zeit'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잠들어라, 지친 두 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