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좋은 것이라면

5월 21일 (1633) 태어난 프랑스 음악가 조지프 드 라 바르

by agatha

389년 전 오늘,

1633년 5월 2일 프랑스 파리, '드 라 바르'(De La Barre)라는 궁정 음악가 집안에 새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왕실 성당 오르가니스트로 일하던 피에르 드 라 바르(1592-1656)가 사내아이를 본 것이죠.

아이에게는 조지프(Joseph)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드 라 바르' 집안은 본래 샤방소(Chabanceau)라는 성을 썼는데요. 언제부턴가 '드 라 바르'를 붙이기 시작했고, '사방소 드 라 바르'(Chabanceau de la Barre), 혹은 그냥 '드 라 바르'라고도 부르게 됐다고 하네요.


샤방소 사문, 즉 드 라 바르 가문은 17, 18세기 여러 세대에 걸쳐 상당수의 음악가들을 배출했습니다. 독일의 '바흐' 가문'을 떠올려보아도, 음악적 유전자란 참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것인데요. 집안 분위기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음악을 시작한 조지프 드 라 바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실 성당 오르가니스트가 되었습니다. 조지프보다 다섯 살 많았던 누나 역시 프랑스 궁정 소속의 가수로 유명했다고 하고요. 형도 합시코드 연주자였답니다.


작곡가로서 조지프 드 바르가 남긴 음악으로는 'air de cour, 궁정 가요'가 지금까지 연주가 종종 됩니다. 프랑스 궁정 가요에 대해서는 며칠 전에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https://brunch.co.kr/@agathayang/158


조지프 드 라 바르가 남긴 여러 곡의 궁정 가요 중에서 오늘 고른 곡은 춤곡 샤콘느 베이스 반주 위에서 우아하게 감미롭게 펼쳐지는 'Si c'est un bien que l'espérance- 희망이 좋은 것이라면'입니다.


https://youtu.be/K0MK8mxtcSk

조지프 드 라 바르의 궁정 가요 'Si c'est un bien que l'espéranc'


이 곡을 듣고 어지러웠던 마음이 차분해져서 조지프 드 르 바르의 궁정 가요를 몇 곡 더 들어봤는데요. 모두 다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음악 안에서 위로를 찾았네요. 여러분도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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