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진짜라고 믿고 싶었던 가짜들 중에서
진짜는
꼭 이렇게 나를 해치고 나서야
나를 무력하게 만들고 나서야 발견돼
사랑은 맞닿은 접점이 아니라
서로가 중첩된 일상과 생각의
면적이고 부피란 것도 오래 깨닫는 중이야
서로가 서로에게 세상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봄밤의 면적과 부피로 펼쳐져 보는 것이 진짜가 아닐까
서서히 짙어지는 밤을 가라앉히며
다시금 아주 오래 깨닫는 중이야
섭작가. 당신에게 한 줄 위로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