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그곳에서 가을이 되었다고

by KAKTUS


나무는 천 개의 흩어짐이 만 개의 이별이 다 아프기만 하였다

모든 헤어짐에는 가슴을 쓰는 무게가 걸리었기에


지난 한 계절 서로에게 힘껏 여울지도 못한 우리가

어느 날 각자에게 가을이 되어 단풍이 지거든 말해 주어라


분명 짧았던 사랑에 젖어 그것을 말려 보느라 이 계절에 와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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