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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KTUS Oct 07. 2023

아빠, 다정한 사랑도 그리움도 아닌 그 무엇의 감정


어느 새벽,

도시에 내려앉은 불빛에

아빠 생각이 났다

아빠는 밤낮 평생 운전으로 우리를 먹여 살렸다

다정한 사랑도 걱정도 아닌

짙은 그리움도 아닌

그 무엇의 감정

정확히 표현할 수 없지만

내가 느끼는 감정은

아빠의 위대함과

바위처럼 고요하고 단단한 묵묵함이었다

이내 울컥 마음이 쏟아졌다

아빠를 생각하면 여전히 작은 눈물이 맺힌다

아빠는 내 인생에서 가장 깊은 사람이다

언젠가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쯤은 해야함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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