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행복.

손으로 꽉 움켜쥔 행복이라는 물은 스르르 빠져나간다.

by 박태철



행복은 삶에 대한 전반적인 기쁨과 희망,

그리고 긍정적인 감정이 함께 있는 상태라고 한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외롭게 일하며 살아간다.

행복을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 불행이 다가와 손에 쥐었다고 믿었던 행복을 멀리 밀어낸다.

손으로 꽉 움켜쥔 행복이라는 물은
스르르 빠져나간다.

우리네 인생은 행복했던 순간들보다 무의미하고 힘든 일상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행복은 움켜쥐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흘려 보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흘려 보낼 때,
무의미한 일상이 행복의 시간으로 바뀌는 역전의 순간이다.

흘러간 행복의 물은 언젠가 다시 돌아와 갈증 난, 메마른 삶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외롭지 않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라오스 시골에서 만난 아이들.

웃음은 무의미한 일상을

행복으로 바꾸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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