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몫이 있다.

쓰레기 마을 톤도를 다녀오고 나면 내게 주어진 몫이 더 커질 것 같다.

by 박태철



우리는 열심히 일해 소득을 얻고 자산이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디에서 태어났는지가 인생의 기회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만약 우리가 아프리카나 쓰레기 마을에서 태어났다면, 지금과 같은 기회를 갖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의 능력보다 훨씬 큰 기회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각자의 몫이 있다고 한다.

돈의 수입 중에는 누군가를 돕기 위해 사용해야 할 몫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3년 전, 우연히 필리핀 쓰레기 마을 ‘톤도’를 보게 되었다.

월 10만 원을 후원하면 아이들 약 180명에게 한 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후원을 시작했고,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다.

2월 28일, 마닐라행 항공권을 발권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선교사님을 통해 후원을 해왔지만,

이제는 그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싶어졌다.

10만 원이라는 작은 금액이지만 그 돈은 나에게 주어진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쓰레기 마을 톤도를 다녀오고 나면 내게 주어진 몫이 더 커질 것 같다.

우리가 열심히 일해 얻은 소득의 몫을 나눌 때, 우리의 일상은 더 소중해지고, 삶은 더 빛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이라는 국민에 다시 감사함이 느껴진다.

선교사님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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