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곰팡이가 핀다면.

by 박태철

생각에 곰팡이가 핀다면.

곰팡이는 습기와 따뜻한 온도, 환기가 잘되지 않는 환경을 좋아한다.

1. 습기
생각도 습해지면 곰팡이가 피고, 쓰는 단어마저 축축해진다.

2.따뜻한 온도
우리 인생도 따뜻한 꽃길만 걷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실패의 곰팡이가 필 때가 있다.

3.환기 부족
우리 생각도 환기가 되지 않으면 고집과 독선이라는 곰팡이가 핀다.

요즘 내 생각도 습해져서
생각과 행동의 간격이 커질 때가 있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낯선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생각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하면
무력해지고, ‘내일’이라는 희망이 흐릿해진다.

그런 느낌이 들 때면
생각에 환기를 시키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려 한다.

더 늦기 전에
생각에 유한락스라도 뿌리듯
깨끗하게 청소해야 할 것 같다.

인도 바라나시에서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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