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보다 빠른 세월.

이렇게 순식간에 지나가는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

by 박태철


KTX는 최고 시속 300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5분안에 도착한다.


KTX보다 빠른 세월이 있다.


세월은

눈 깜짝 할 사이에 하루가 지나간다.


그동안 뭐 했지 하는 순간에 1년이 지나간다.


이제 살만하다 싶으면 환갑이

눈 앞에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순식간에 지나가는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


목적지가 어디인 줄도 모르면서

세월 기차에 몸을 맡긴다.


도착 해보면

내가 바라던 목적지가 아니라는 사실에 허둥지둥 하다가 등에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돌아가기엔

세월 기차가 너무 빨리 달려왔다.


지금 세월 기차를 타면 인생의 거친 풍파역을 지나

5년 후에 목적지에 내린다.

특별한 추억이 모여서 인생이 된다고 한다.


인생에 특별한 추억이 많은 사람은 KTX보다 빠른 세월에 후회가 없다.


라오스에서 만난 사람.

세월의 빠른 흔적은 주름의 깊이로 보여 준다.


여행은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보물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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