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에 염증이 생기면.

단어가 빈약하면 우리 삶에 감염이 시작된다.

by 박태철


우리 몸은 염증을 통해 위험 신호를 인식하고, 생존과 회복을 위한 보호 반응을 시행한다고 한다.



우리가 살면서 외부의 공격이나
실패, 좌절이 몰아칠 때, 내가 갖고 있는 단어가 빈약하면 우리 삶에 감염이 시작된다.

우리 인생은 급속도로 아프기 시작한다.

내가 사용하는 단어의 세계가 넓고 깊은 만큼 스스로 염증을 일으켜 삶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게 된다.

단어는 아픔과 괴로움으로 손상된 우리 삶을 지키는 회복의 첫 방어선이다.

단어가 빈약하면 우리 삶을 회복할 수가 없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 보면,
매력적이고 신선한 단어 선택을 언어로 맛깔스럽게 표출하는 사람이 있다.

단어는 누군가를 살리지만,
죽일 수도 있다.

단어는 책 읽기와 깊은 사유,사고를 통해 품고 있는 세계가 확장된다.

그 크기만큼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앙코르와트에서 만난 사람들.

내가 언어로 표출하는 단어는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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