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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네스장 Aug 26. 2023

무르익기 위한 반복

23년 8월 4주

한주 동안의 독서, 건강(운동, 식사, 마인드), 관계(가족, 사회), 성장(회사일, 코칭) 등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음악을 들으며 책과 글을 읽는 시간은 하루의 만족감을 높여줍니다.

그 시간을 즐기되, 정리와 실천을 더하는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모자 문답집 1권,2권 /유이안, 김민주


2권 P.21

7살 <외출>

왜 이안이 네가 한다는 거야?

엄마… 나 기분 좋게 걷고 싶어. 아빠랑 우리 다 함께 걸을 때처럼 기분 좋게. 그래서 내가 이도 자전거를 끈다는 거야. 그러면 엄마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서. 어때? 이제 기분이 좋아졌어? 난 우리가 기분 좋게 즐겁게 걸으면 좋겠어.


2권 P.112

8살 <A,B,C>

-너 점수가 B야?

-응! 너무 잘했지?

-B가.. 좋은 점수야?

-응! B가 Bravo(브라보)의 B거든.

-아… 그럼 C는?

-C는 Complimento(축하, 칭찬)의 C.

-A는?

-A는 없어. A를 받으면 다음엔 열심히 안 하니까 A는 안 줘. 그러니까 엄마, 어떤 점수든 다 좋은 거야.


2권 P.126

9살 <질문 2>

-너에게 있어서 최고의 친구는 어떤 친구니?

-나랑 50%는 똑같고 50%는 다른 친구. 똑같으면 말을 나눌 수 있고, 다르면 서로 도와줄 수 있으니까.


2권 P.165

<에필로그>

엄마는 널 만나려고 태어났다고.

갑자기 이 말을 해주고 싶었어.

그냥 조금 전,

이안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것처럼 보였어.

언젠가 이안이도 엄마처럼 엄마와 떨어져

네가 태어난 이유인 누군가를 만나서 살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


엄마,

그냥 엄마에게 안 보이는 것뿐이야.

난 항상 엄마랑 있어.


https://brunch.co.kr/@mamaian/379


부끄러움 없이 춤을 추세요. 23.08.14. 여름날 김민주라고 책내지에 친필로 써서 책을 보내주셨다. 춤을 추고 싶어졌다. 음악에 몸을 맡기고 부끄러움 없이 춤을 추고 싶다.  
이안이의 인사이트가 한해 한해 쌓여가는 것이 느껴진다. 최고의 친구에 대한 이안이의 생각을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다. 8살 아이가 상생과 상극으로 성장해 나가는 원리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에서 놀라웠다. 나와 같아서 공감할 수 있고 또 다른 면을 발견하며 배워가는 최고의 친구. 모자문답집 3권도 몇 년 후에 또 읽을 수 있게 되길 바라게 된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습관 챙기기


올팍 달리기 0회, 올팍 산책 0회, 단식 0회, 클린 식단 2회, 명상 0회, 스쿼트 2세트 1회

: 단식을 하는 이유는 잠시 먹기를 쉬면서 내 몸이 소화시키는데 쓰는 에너지를 줄여주고자 함이다. 샐러드 식사도 그런 의미에서 꾸준히 가져가고자 하는 것이다. 고기를 먹거나 점심에 너무 많이 먹으면 오후에 정말 사무실에 앉아있기가 힘들다.


이렇게 기록해 보니 이번주에 나의 생활이 무너졌다고 느꼈던 이유를 알 수 있겠다. 몸을 움직이려는 노력이 너무 없었구나..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고 저녁 산책을 혼자 못 가게 하는 바람에 ㅠㅠ 저녁 식사 후 늘어져서 영상을 보는 시간만 늘어났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무기력한 느낌 그리고 피곤하다는 느낌을 받는 날도 늘었다. 긍정님네 피트니스에서 제대로 근육운동을 배워보고 싶다. 일단 원데이 클래스를 시도해 봐야겠다.
클린식단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쏟아지는 톡방의 정보들을 우선 정리해 두고 하루는 레시피를 따라 해봤다. 새로운 샐러드 레시피를 해보고 맛도 있어서 자주 하게 될 것 같다. 그린 주스나 스무디 등 다양한 레시피를 따라 하려니 재료를 많이 사야 해서 한 가지씩 시도해보려고 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일주일 클린 식단을 정말 실천해 봐야겠다.
클린미 3기 : @sun_another_home







긍정어를 쓰며 하루를 맛깔나게 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밝아졌다는 피드백을 받다.

: 짜증도 많이 내고, 날이 서있던 내가 최근 많이 밝아졌다며… 남편이 피드백을 해줬다. 컨티뉴어스 클럽에서 공부한 것을 실천하고자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나의 밝음으로 주변을 밝히고 싶다는 생각과 노력이 인정받는 피드백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나의 변화를 가족이 알아차리다니 정말 눈물겹다. 계속 이어갈 힘이 더 생겼다.

남편과 나는 정말 많이 다르다. 그 다름 때문에 참 힘들었다. 나는 나만 그에게 맞추고 있다고 생각해 왔던 것 같다. 그래서 뭔가 나만 피해를 보고 나만 힘든 것 같고 … 억울함 같은 게 내재해 있었다. 그래서 툭 건드리면 방어하고 울기도 하였다.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인정을 쉽게 하게 된다. 서로 다른 덕에 내가 이만큼 성장한 것에 감사할 수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나를 가장 성장하게 한 사람은?

: 스웨덴 피크닉의 대화카드의 질문 중 하나. 남편의 답변은 ‘장계연’. 너무 망설임 없이 대답해서 더 감동이었다. 꾸준히 산책도 나가고 이것저것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본인도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실천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말해주었다. 아 정말 내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것이 너무너무 기뻤다.

대화카드를 계속 뽑아 질문을 던졌는데.. 남편은 참 쉽게 대답을 잘한다. 최근 가장 잘 한 소비는?이라는 질문에는 등산 바지를 지른 것이라고 한다. 산에 가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 날이 선선해지면 더 자주 같이 갈 수 있도록 나도 근력을 키워야겠다.


오랜 친구와 류이치 사카모토 전시를 보러 갔다.

: 정말 오랜만에 여유 있게 친구와 대화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친구에게 진심을 담아 그 친구의 장점과 나의 생각을 말했다. 전시장 근처에 로컬 스티치 회현이 있어서 힙한 장소를 구경 다니며 대학시절 함께 다녔던 추억도 떠올랐다. 사람과의 연결에 즐거움을 느끼고 가치를 잘 아는 친구. 혼자임에 익숙한 나를 그때도 지금도 ’함께‘의 가치를 계속 상기시켜 주는 친구가 있어 너무 감사했다.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디자인 가이드라인

: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그동안 진행하던 업무하고 성격이 다른 업무들을 하게 되었다. 글로벌 체인 호텔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조사해 보고 여러 호텔의 사례도 자세히 보면서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그러면서 궁금해졌다. 스몰브랜드의 사례에는 더 진정성 있는 내용들이 많던데… 그동안 읽었던 책들과 사례들을 찾아 정리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브랜딩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 나의 강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고 더 강화해나가고 싶다.


 



상생이 뭐야?

:  작가와 기획자의 관계가 상생이 되려면…. 내가 너를 빛나게 해 줄게. 그래 고마워, 내가 너를 돋보이게 해 줄게…. 소정님 어머니의 말씀.  


처서

: 곳 처, 더울 서

: 대장장이의 담금질과 매질처럼 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차가워지는 기온의 반복으로 벼를 무르익게 하는 것이다.

: 한 번에 되는 것이 없다. 모진 매질을 견뎌야만 더 강해진다.

: 공부는 무엇인가? 단련, 수련, 정련을 해나가는 과정이다. 물과 불, 차가움과 뜨거움의 반복. 순환의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서 그릇을 넓혀가는 것이다.

: 지식은 차가운 것이다. 몇 번 읽었는지, 읽은 만큼 실천을 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 머리를 차갑게 만들고 현장에서 뜨겁게 실천해서 내 몸에 새기고 새기는 한 주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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