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과거 회상
조리원동기가 생일이라는 메시지가 뜨길래
오랫만에 전화를 했다.
솔직히 조리원동기라는 말 보다
아이들의 불알친구라고 해두자.
조리원동기는 나와 동갑이고
조리원동기의 남편은 나의 남편과 동갑이다.
그리고 아이와 조리원동기의 아들은 하루차이가 나고,
우리는 조리원에서 서로 옆방에 있었다.
방음이 잘 되지 않았던 조리원에서는
나의 남편과 내가 매일 큰 소리로 다퉜다고
조리원동기는 증언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친해졌다.
꼭 중고등학교때 내가 친하고 싶었던 친구와
친구가 되어야했던,
그래서 친구가 되었던,
그런것처럼 말이다.
두 가족은
함께 여행을 다니고,
돌아가면서 집에 방문해서
술을 마시고 서로의 집에서 자고,
많은 것을 알던 사이였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어쨌든...
조리원동기와 오늘 오랫만에 통화를 하면서,
아이들이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른 동네에 살기에
서로의 스케줄을 맞추며
12월 언제쯤 함께 만나기로 했다.
그러면서 나의 불알친구가 생각이 났다.
부모님이 보여주셨던 나의 불x친구는 남자다.
나와 동갑이고
부모님끼리도 서로 친구였다.
둘은 함께 빨간색 다라이에서 돌지나서
사진이 찍힌 사이다.
그 이후에 우리가 만난건 한번,
초등학교 2학년 자연농원에서였다.
엄마들끼리, 우리끼리 함께 자연농원에서 만난 우리는
자연농원의 관람열차를 함께 탔었다.
초등학교 2학년때인데 왜 이렇게 선명하게 기억이 남는지..
그 이후에 나의 불x친구는
왠지 나의 환상속의 친구가 되었다.
그 이후에 만난적은 없지만,
나는 여러가지를 상상했다.
1살때 만났던 우리
초등학교 2학년때 만났던 우리
성인이 되어서 만난 우리가 사랑에 빠지다.
하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는 각자 결혼을 했고,
삶을 꾸려나가고있다.
평행이론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어딘가에서 성인이 되어서 다시 만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