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최창모 교수님...

by 꿈꾸는 유목민

어젯밤 짜증을 내고 업무를 하던 중 단톡방에 메시지 25개..

평소처럼 그냥 지나가도 되는 메시지이겠지하며 메시지를 펴 본 순간 머리가 굳어버렸다.

내가 본 글자가, 문장이, 그 안에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최창모 교수님께서

혈액암으로 투병중에 급성폐렴으로 소천하셨다....


작년 5월, 계속 미뤄오던 교수님의 은퇴식을 줌으로 하고 서울대에서 연구 초청을 받아 가신다길래, 기회가 되면 서울대로 교수님을 뵈러 가야지 했다.


아니... 은퇴 하시기 전에, 교수님의 연구실로 가봤어야지 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제자였는데, 그냥 떠나보냈다.


엉엉 울면서, 교수님의 이름을 불렀다.

존경하고 존경했던 교수님이 세상에 없다니,

그 목소리와, 그 웃음과, 그 명언들이 계속 내 옆에서 멤도는데 세상에 없으시다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교수님은 그렇게 사셨던것같다.

나 또한 그렇게 살았어야했다. 최소한 교수님이 살아계실때 내일 죽을 것처럼 교수님을 자주 찾아뵙고 연락하고 그랬어야했다.


은퇴식때 추첨으로 받은 교수님께서 번역하신 아모스의 '유다'를 빨리 읽었어야했는데, 그리고 나의 생각을, 교수님께서 하신 매끄러운 번역에 대해서 블로그에 기록했어야했는데... 그리고 보여드렸어야했는데.. 너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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