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몰려가고 있는데, 윗층에 사는 아이와 한반인 여자친구가 가만히 다가와 말을 건다.
"박태윤" (소근소근-무슨말하는지 완전 궁금)
아이가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뒤로 물러난다.
학교에 거의 도착해서 아이에게 살짝 물어보았다.
"아까 친구가 너 부르고 무슨말했어?"
"아~ 아까? 나더러 '너 S도 사랑해?'라고 물어보던데?"
"응?? 하하하하하 그래서 뭐라 그랬어?"
"아니. 라고 했지?"
"그리고 머라고 한거야?"
"응 그게 다야"
넘 귀여운 아이들
2. 3주전에 제주도에 입도를 하신다면서 만나고 싶다는 비밀글을 블로그 이웃분이 남기셨다. 왕래를 하지 않는 분이었기에, 무슨일일까 싶었는데 이번에도 기꺼이 만나자고 했다. 그 날이 오늘이었다. 코스는 별도봉을 함께 오르고 카페물결 가기. 별도봉 정상에서 함께 마실 수국차와 카페물결에서 커피를 받을 컵 두개를 준비해서 갔다. 먼저 만나자고 한 분은 그녀인데, 나는 그녀에게 에너지를 얻는다. 짧은 만남이지만 우리는 서로 알아볼 수 있다. 꿈연구소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했는데, 도서 블로그 인플루언서 강의를 제안하셨다. 해야지!
3. 노마드 쉬즈님과 헤어지고 우당도서관에 아이 책을 반납하고 빌리러 갔다. 그김에 우당도서관의 맛난 4천원짜리 콩나물 국밥을 뚝딱했다. 차로 돌아가는 길에 1학년 2반 아이의 친구 엄마가 전화를 걸었다. 들어본적이 없는 코딩 교육이야기를 하더니 (아이가 결석할때 유인물이 나갔나보다) 갑자기 "태윤이 J 한테 맞았어요?"라고 대뜸 물어본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집 아들도 그 전날과 같은 날 J에게 가격을 당한 모양이다. 그리고 J는 그집아들에게 6백원을 주며 "한대 때려도 되지?"하면서 때렸다고 한다. 휴.. 다시 한숨이다.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4. 제주도에는 스타벅스보다 많은 에이바우트 커피숍이 있다. 디저트와 커피를 아주 저렴하게 팔고 일인 노트북 공간이 넓게 펼쳐져있어 오랫동안 작업할 수 있는 아주 고마운곳이다. 어제 관음사 역사탐방로를 걷고 아라동 근처에 에이바우트를 가서 오후내내 글을 썼는데, 오늘은 다른마을이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