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한 제주 4.3 기행

매일제주 81일차

by 꿈꾸는 유목민

제주 4.3 기행을 이웃과 함께 오늘하였다. 관덕정에서 시작한 제주 4.3 사건이기에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제주 북초에 모였다. 다크투어에서 주관해주셔서 함께 한 제주 4.3 기행. 오전에 승마를 마치고 온 아이들이 점심을 먹지 못하여 학교밖 벤치에 모여 앉아 김밥을 함께 먹었다. 일단 제주 북초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이웃만으로 한 소대가 만들어졌다.

제주 북초부터 칠성로, 그리고 관덕정까지 쭉 이어지는 다크투어 대표님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는 4.3을 따라 시내여행부터 쭉 하였다. 중간에 스코치 캔디를 꿀꺽 삼켜버린 아이가 난리가 난 바람에 나도 놀라고 아이도 놀란 마음때문에 어수선했다. 2시간의 시내 여행을 마치고 관광버스에 올라 이웃아이들과 이웃들이 함께 여행을 하였다. 소풍가듯이 설레였지만 우리는 역사적인 아픔인 제주 4.3사건을 기행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의미를 잘 모른체 소풍 나온 아이들처럼 신나했다.

그리고 도착한 너븐숭이.. 순이삼촌 기념비도 보고, 너븐숭이 기념관에서 15분여가량 아이들과 조용히 앉아 제주 4.3사건의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이 끝난 후 아이가 나에게 다가와 엄마가 눈물을 흘렸는지 보고, 촉촉해진 눈가를 닦아주었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그리고 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라는 제주설화 소설집을 읽었기에 제주 4.3사건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알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행이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그런 여정을 함께 한 이웃들이 있다는 사실도 감사했다.


순이삼촌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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