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그리고 여객기 참사까지 슬픈 소식은 잊을만하면 이어진다.
이 어처구니없는 일에 생을 달리 한 안타까운 분들이 얼마나 마지막 순간에 얼마나 두려웠을까... 그 아픔을 헤아릴 수 없는 가족들의 깊은 슬픔도 짐직조차 안된다.
떠난 분들에게는 그곳에서 평온하시길 마음으로 바란다. 남은 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마음으로 보낸다. 보잘것없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참 별로 없다.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난 한숨이 늘어난다. 먹먹함에 가슴이 답답하다. 땅을 보고 멍하니 걷는다. 모르는 이들의 상처가 내게도 상처로 남나 보다.
세상 참 다양하다지만, 정반대에 선 것들도 있지 싶다. 내 기준에서 볼 때는 사람이라 명먕하기 민망한 함량 미달들이다. 그것들은 몸과 마음이 힘든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보태는 감정 살인자들이다.
세월호 참사 때도, 이태원 참사 때도, 이제 여객기 참사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관심을 받으려는 것인지 배워 먹은 게 못된 짓거리 밖에 없어서인지 이해도 안 가고 이해할 이유도 없는 것들이다. 근거 없는 허위 사실과 할 수 없는 행동을 자행하는 쓰레기만도 못한 것들이다.
유가족이 쓰디쓴 아픔보다 수십만 배 더한 고통이 이런 감정 살인자들에게 보태지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뼈 마디마디, 근육 한올한을 뜯겨 나가는 것보다 더한 통증이 수반되길 빈다. 꼭 그보다 더한 일들이 저런 것들의 남은 생에 숨 쉬듯 가득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