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밥과 잠에 예민한 이유

베이스가 중요하기에

by Aheajigi


난 아들의 밥, 특히 아침밥과 잠자는 시간에 예민했고 지금도 비슷하다. 사람의 뇌는 호흡하는 산소의 상당량을 가장 먼저 뇌로 보낸다고 한다. 먹어서 만드는 영양분의 1/3 가량도 뇌에서 소비한다고 알고 있다. 한참 전에 보았던 내용이라 정보의 정확성을 장담하지 못하나 그만큼 뇌는 많은 산소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만큼은 잊지 않았다.

그래서 뇌를 움직이게 하는 아침밥만큼은 철저했다. 아들이 아침을 굶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계란밥 정도의 빈약한 식단도 용납할 수 없었다. 꼬박꼬박 아들의 아침을 내가 직접 챙겼던 이유이기도 하다.


잠은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을 넘어 하루 동안 받아들인 각종 정보를 자는 시간 동안 분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밥을 지새우거나 온전하게 잠을 이루지 못하면 정리되지 못한 데이터들이 뇌를 차지해 머리가 멍한 느낌이 드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성장 호르몬도 깊은 수면이 일어나는 11시에서 새벽 2시까지 많이 분비된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아들이 9시에는 침대에 눕도록 한다.


아빠로서 아들에게 더 큰 무엇을 해줄 능력은 없다. 겨우 아침밥이라도, 질 좋은 잠이라도 소박하게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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