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변곡점

그땐 모른다.

by Aheajigi


오르락내리락 변화무쌍한 기분만큼은 아니지만 삶에도 변곡점은 많이 있다. 그것이 내리막 끝 오르막이던 아니면 오르막 끝 내리막이던 말이다.


시작부터 고점을 향하는 이들도 있고 뒤늦게 시동이 걸려 상승세를 보이는 부류도 있다. 이와 반대로 내리막의 연속이거나 벼랑 끝에 내몰리는 이들도 있다. 삶은 완만하게 변할 수도 있고 감당하기 벅찰 만큼 드라마틱하게 바뀔 수도 있다. 이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듯싶다.


변곡점임을 인지할 수만 있다면, 그 폭을 알 수만 있다면 마음의 준비라도 할 테지만, 그건 일어나기 직전까지도 모른다. 겪으면서도 이것이 변곡점인지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너무 좋거나 너무 힘든 감정에 취해 이성이 마비되기 때문이다. 모든 게 지나고 나서야 그때가 삶의 변곡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삶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다. 무한한 선택 속에서 어쩌다 걸리는 단 한 번의 선택이 변곡점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신중함과 깊은 고심이 좋은 결정으로 이뤄지면 좋으련만 그렇지만도 않다. 선택이 불러올 파장은 정말 알 수가 없다. 삶이란 큰 흐름은 내가 미루어 짐작할 사이즈는 아닌 듯싶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둘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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