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소중한 것인 평온한 일상이다.

너무 큰 것들을 바라고 산다.

by Aheajigi

꿈이나 희망은 거창하게들 말한다. 손에 잡힐 수 없는 것들이라 생각해서 인지 참 크기도 하다. 코앞에 닥친 일로 전전긍긍하면서도 말이다.


일상이 무너지면 안다. 공기나 물처럼 너무 흔하디 흔해 필요성조차 잊고 사는 반복되고 평온한 일과들은 밸런스가 무너진 뒤에야 그게 좋았던 것이구나 싶다. 그러다 다시 밸런스가 회복되면 또 잊고 살아간다.


정신적으로 균형을 잃을 수도 있고 육체적으로 몸이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순수히 내부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일 때도 있고 다분히 외부 영향에 의해 충격을 받기도 한다. 아무리 단단해 보이는 사람들이라 해도 작은 흔들림에 삶 전체가 휘청이기도 한다. 다들 겉보기에 좋아 보이고 강해보일뿐 리스크에 휘둘리는 건 다르지 않다.


뭔가 이루지 못한 것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했고 얻어보기도 했다. 오랜 기간 참기도 했고 차곡차곡 쌓아가며 다다르기도 해 보았다. 늘상 무리를 했고 그 끝에 항상 한 번씩은 무너져 내렸다.


잔잔한 현재를 오래 누리고 싶어 하지만 삶은 많은 변수가 있기에 그조차도 내 바람처럼 되리라 보장이 없다. 그래서 평온함 끝에 불안함이 묻어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별일 없었던 어제에 감사할 따름이고 여전히 고요하기만 한 이른 아침 찰나를 만끽하고 있다. 엄청난 무언가를 원하지도 바라지도 않는다. 지금과 같은 상태가 이어지기를 간절하게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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