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동물적 본성이 잔존하기에 이기적이다. 이런 야생성을 드러내 놓는가 아닌가의 차이가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는 기준점이란 생각도 든다.
대부분 상황을 각자의 주관으로 해석하고 나름의 합당한 방식으로 행동을 한다. 흥미로운 점은 나에 대한 판단과 타인에 대한 평가에 있어 인간들은 여전히 본능적 기질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에 대한 관대함과 타인에 대한 야박함이 단편적 사례이다.
평범한 자들이라면 그럴 수 있다 친다. 문제는 앞선 자리 혹은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이 오히려 타인과 자신과 타인에 대한 잣대 갭을 키웠을 때이다.
스스로에 대해서는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합리화를 시킨다. 권력과 힘을 총 동원한다. 이도 부족하다 싶었는지 여론까지 선전 선동질을 해댄다. 물타기를 하려는 것인지 타인은 쥐 잡듯 잡고 있다.
양심이 없어도 괜찮구나를 모범적으로 보여준다. 힘과 권력이 있다면 모든 행위에 정당성이 부여됨을 증명하듯 내세운다.
가진 자들은 그들대로 원하는 방향이 아닌 다른 흐름에 불만을 표출한다. 없는 자들은 처한 현실에 불만을 행동으로 드러낸다.
왜 모두 불만이 가득 찼냐고?
세상을 이리 만들어 놓고 모두 순응하기를 바라는 게 더 이상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