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떠넘기기가 난무한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마치 영특함인 양 착각을 하고 있지 싶다.
예전에는 과도한 업무가 문제였다. 계속 추가되는 일이 있다면 누군가를 고용해야 하지만 기존 구성원에게 일을 분배했다. 지금도 이런 문제가 완벽하게 사라진 것이 아니긴 하다.
근래 트렌드인 워라밸을 추구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 맡은 일은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은 덕목이 아닌 기본이다. 이런 기본을 흔들고자 하는 밑바탕에는 나만 편하면 그만이다가 있다.
일이 부여된 이가 거부를 하면 책임자는 해고통지를 하던지 아니면 업무 명령을 해야 한다. 신기하게도 이 구역 미친놈이네를 몸소 실천하면 건드리지 않는다. 묵묵하게 일하는 이들에게 배째라식으로 일을 거부하는 자의 짐이 나눠진다.
급여는 받고 일을 하기 싫어하는 미친놈과 이런 추태를 수수방관하는 무능 관리자가 조직 전체의 불만도를 높이게 한다.
미친 척 일을 회피하는 것도 & 책임지는 자리에 앉아 조직을 통솔하지 못하는 것도 존재의 이유를 망각한 작태이다. 사회 전반적 불만도를 낮추고자 한다면 이런 두 부류에 대한 대대적 정리가 반드시 필요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