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에는 한이 서려있다 했다. 우리 조상들이 처한 현실은 외세 침략과 팍팍한 삶이 넘쳤기에 이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현재는 다르다. 한이 아니라 화에 절여져 있다.
아동학대 고발은 교사를 넘어서 이제 학부모까지 영향을 미치나보다. 반편성이 모두 끝난 마당에 반변경을 해야만 한다는 연락을 급하게 받았다. 작년 말 어떤 학부모가 다른 학부모를 아동학대로 고발하는 사건이 있었단다. 양쪽집의 아이가 한 반에 있음을 관리자가 뒤늦게 발견했단다.
사건의 내막을 모르니 잘잘 못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동학대 고발 대상이 점점 폭을 넓히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뭘 배우려 학교를 보내는지 모르겠다. 교육을 시키겠다 말은 할 테지만 기분 나쁘면 고발하는 법만 제대로 학습할 듯싶다.
난장판 학교 꼬라지가 사회로 전이된 것인지 반대인지 모르지만 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