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평가는 무섭다와 재밌다 뿐인가 보다. 중간은 없나 싶다. 무서운 교사도 재밌는 교사도 내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거리가 멀다.
잘 가르치는 교사는 이 녀석들이 한참 자란 뒤에나 나올 평가임을 안다. 그래서 다 자란 녀석들이 기억하고. 찾아오는지도 모르겠다.
교과 목표를 달성하면 됨을 안다. 교과서가 절대적 바이블이 아님을 알기에 주어진 여건과 학생들 재미를 고려해서 활동을 바꿔 수업을 할 뿐이다. 조금 더 많이 움직이고 직접 체험할 기회를 많이 주어 실질적 학습이 학생들에게 일어나도록 지도한다. 재미가 있다 함은 학생 스스로 수업시간에 잘 참여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별다른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출근만으로 요즘은 하루 만보를 가뿐히 넘긴다. 그래서인지 피곤이 몰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