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느 주말 아침
책을 들고 길을 나섰습니다.
3주에 한 번,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새로 책을 빌리러 가는 날이거든요.
다리를 다쳐서 오래 걷지는 못하고
평소에는 집에서 도서관까지 25분에서 35분은 충분히 걸었는데
발목과 무릎이 불편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잠깐 걸었어요.
도서관을 가는 길에는 작은 오솔길이 있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을이라는 계절이 만들어 놓은
다채로운 색의 풍경,
냄새,
추억,
기억,
흔적...
그리고 순간 느껴지는 감성...
이렇게 가을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주나 다다음주에는 화담숲이나 이천 여주로 드라이브 가면 좋겠어요 .
하지만 앞으로 4주는 운전을 못하는데....
가을이라는 책 속의 뚜렷하게 남아 있을 2016년 11월 1번째주 토요일이라는 페이지에서.
06.11.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