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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Jun 09. 2017

길어지는 가뭄

지난 달, 농장에 고구마를 400포기 넘게 심었는데 비가 너무 오지 않습니다.

내리면 살짝 미스트 뿌린 정도 내리고 

맘 편하게 비가 내리지 않아서


해가 질 무렵, 농장에 가서 고구마와 상추, 토마토, 수박, 참외에 물을 주고 왔어요.


얼마나 말라있는지 땅을 팠는데 30cm 넘게 바짝 말라있더라고요.


충남의 어느지역은 저수지에 물이 없어서 지하수를 뚫고 또 뚫고 있다고 하는데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늘 때문에 촉촉하게 보일 수 있는데 정말 너무 심하게 말라있습니다.


고구마부터 물을 주기 시작합니다.


작년에는 이정도로 가뭄이 심하지 않아서 30분 물주면 끝이었는데

이번에는 30분 물 주고

잠깐 쉬고 또 30분 물 주고

마지막으로 쉬고 30분 물 주고 

최대한 많이 물을 줬습니다.


지난주에 아빠랑 같이 잠깐 들렸는데 땅이 너무 말랐고, 햇살이 너무 강해서 타버린 고구마가 있었거든요...


6월에는 비가 많이 오길 바라면서 



노을이 멋진 하늘을 바라보면서 기우제도 하고 돌아왔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서 산에도, 들에도, 저수지에도 물이 가득차길 바랍니다.


산불, AI 같은 것들 가뭄이 심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잖아요.


04.0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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