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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HN SIHYO Mar 22. 2016

굿 윌 헌팅을 보다.

인생과 투쟁하기 위한 지혜를 배우는 과정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생각보다 오랜만에 다시 본 영화입니다.


학교를 다니며, 1학년 시절, 도서관에 멀티미디어실이 있고, 그곳에 수만 개의 DVD와 비디오가 있어 영화를 학생 때 엄청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아마 거의 초반에 본 영화일 것이에요.


거의 윌과 비슷한 나이었고, 학교 교수님을 션처럼 생각하며 다녔기에 오래 기억이 남는 영화죠.


오늘은 영화의 몇 부분에 대해 언급이 있을 수 있어요. 

사진도 올라가고, 명대사들이 들어갈 것입니다.
궁금하면 영화 보세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화는 보스턴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청소부로 일하는 윌(Matt Damon)이, 누군가는 오래 연구해 풀었고, 그 푼 문제를 학생들에게 풀어보라고 낸 과제들을 쉽게 풀어버립니다.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살리기 위해 램보(Stellan Skarsgård)가 윌을 보호하며 같이 수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윌의 정서를 안정시키기 위해 그의 친구 션(Robin Williams)에게 심리치료를 맡기게 됩니다.

이야기는 거기서부터 시작하죠. 그동안 정서적으로 힘들었던 윌과 윌을 어떻게든 안정을 시키고 인간다운 삶을 그리고 목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이끄는 션과 함께 한 시간들을 보여줍니다.





누구나 젊은 시절엔 방황을 할 수 있고, 또 원하지 않은 운명이 내 주변 환경으로 인해서 달라지는 그런 정체성이 혼란이 올 수 있는 청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It's not your fault


윌과의 오랜 대화를 통해 그의 불쌍한 과거를 알게 된 션은 윌에게 직접적으로 문제적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 이상 상처로 힘들지 말 것을 강조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상실은 네가 너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다른 뭔가를 더 사랑할 때 생기는 거야."
"네 잘못이 아니야."


이 영화의 명대사인 "It's not your fault."를 반복합니다. 

윌은 그만두라고 말하지만 션은 멈추지 않고 같은 말을 반복했고, 윌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션과 포옹을 합니다.



결국 자신이 스스로 숨기려 했던 상처 속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션의 진심 어린 위로, 공감이 필요했던 것이죠.

윌에게는 아빠와 같은 사람이 필요했던 것일 수 있어요.


어떤 한 상황에 있더라도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나를 믿으라고 내가 생각한 모든 나쁜 환경들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고 내 잘못이 아니라고 어떻게든 안정을 시키는 션의 모습에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오래 윌을 사랑을 갖고 관찰을 하고 윌에게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심어주는 역할을 션이 합니다.




굿 윌 헌팅은 원래 Matt Damon이 1992년 쓴 단편소설을 친구 Ben Affleck과 같이 각색을 해서 만들어진 영화예요.

영화 개봉 후 1998년 아카데미에서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로빈 윌리엄스가 남우조연상을 받고 영화는 각본상을 받았죠.

Matt Damon은 아카데미상이 2015년까지 이 굿 윌 헌팅으로 받은 것이 다입니다.





이 영화, 하나의 성장영화라고 할 수 있어서,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봤던 대학교 1, 2학년 그리고 첫 시작을 하고 있거나 준비를 하고 있는 제 또래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20대의 우리가 해야 할 한 가지 일로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배우기 위해 우리는 이 시기의 특별한 감수성으로 주위를 이해하려는 연습을 해야 나중에 나이가 들어 고정관념에 빠져버리지 않게 될 것이라 하더라고요.


Good Will Hunting은 제게 처음 봤을 때도, 그리고 여러 번 보고 시간이 흘러 다시 봐도.

주변 사람들을 통해 변하는 20대를 보게 했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아닌, 내 주변에서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통해서 할 수 있고,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 준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 굿 윌 헌팅이 나와 언젠가 꼭 보겠다고 했는데 이제야 봤네요.

Matt Damon의 어린 시절 연기를 볼 수 있어서 보게 되었지만 

사실 Robin Williams가 그리워서 그리고 그를 보면 울게 될까 봐 미루고 미뤘던 영화입니다.


세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어 힘들었던 우리들에게 어떻게든 용기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열정을 다해 웃음을 나눠주고 정을 나눠준 그리고 시작을 하면 다 해낼 수 있다는 보이지 않는 힘을 나눠준 Robin Williams.

너무 보고 싶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바로보기. https://www.netflix.com/title/17405997?s=i



22.0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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