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 가루 분말이 머리 위 소복이 앉는다
칙칙- 가루 분말이 손목 위 살포시 머문다
빳빳한 머린 오후 3시를 기다린다
비누향 향긴 오후 3시에 다가간다
딩딩-
동동-
커피 향 가득 머금은 유리와 화분사이
어색한 시선은 엇갈린다
고민하는 카드소리
기다리는 숨소리
정적과 침묵사이 흐르는 고요한 긴장
자갈틈새로 침전되는 음악, 커피 향
한 음절 높아진 목소리
건네오는 플랫화이트
흔들리는 거품
넘치지 않는 마음
빳빳한 머린 커피머신이 되고
비누향 향긴 타자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