张恨水 | 장한수
佩芳回到屋子里,只闻见一阵浓厚的香味,用鼻子着实嗅了一阵,便说道:“这又是小怜这东西做出来的。我出去了,就偷我的香水使。这也不知道洒了多少,满屋子都香着呢。”小怜在屋里走出来答应道:“香水倒是洒了,不是少奶奶的,是我自己一瓶呢。”
페이팡은 방에 들어오자마자 뭉근한 향수냄새를 맡더니
"샤오렌 계집애 정말 못 살아. 내가 집에 없으니까 또 내 향수 몰래쓰고 그러네. 대체 얼마나 쓴 거야."
샤오렌은 방에서 나오며
"향수 쏟은 건 맞는데, 부인 거 아니고 제거에요."
佩芳又嗅了一阵,说道:“你别瞎说了。这种香味,我闻得出来,不是平常的香味,你不要把我那瓶法国香水洒了吧?”小怜道:“没有没有,不信,少奶奶去看看,那瓶香水动了没有?”佩芳见她这样说,也就算了。便叫老妈子到厨房里去,招呼厨子添两样时新些的菜。一会子工夫燕西来了。小怜却捏着一把汗,心想,不要他送我香水的事,少奶奶已经知道了。
다시 냄새를 맡더니
"웃기지 말라그래. 이런 향은 일반적인 게 아니라고. 설마 프랑스 향수 쏟은 거 아니지?"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못 믿겠음 한번 가서 봐봐요. 제가 정말 향수 건드렸는지."
샤오렌의 당당함에 페이팡은 더 꼬치꼬치 묻지 않았고 옆에 서있던 아주머니를 불러 주방장더러 요리 두어 가지 준비하라고 시켰다. 얼마 안 지나 옌시가 들어왔다. 샤오렌은 식은땀을 흘리며 설마 부인께서 도련님이 향수 선물한 걸 아는 건 아닌지 조마조마했다.
燕西进来,坐在中间屋里,隔着壁子问道:“大嫂,你说有话和我说,请我吃饭,有什么差事要我当吧?”佩芳在里面道:“照你这样说,我的东西,非有交换条件,是得不到吗?”燕西笑道:“这又不是我说的,原是你言明有话说,请我吃饭呢。”佩芳道:“自然有话说,不见得就支使你当差事呀。”说时,佩芳换了一件短衣服出来,一面扣着胁下的纽扣,一面低着头望一望胸前。
옌시는 방 중앙에 앉아 팬트리 건너편에 대고
"형수, 뭔 일인데 같이 밥까지 먹자고. 설마 나한테 부탁하고 싶은 일 있는 건 아니죠?"
페이팡은 안 쪽에서
"너 말 들어보면, 내 건 꼭 조건이 있어야 가질 수 있는 것처럼 들린다?"
"제가요? 형수가 먼저 밥 사주겠다고 하고 할 말 있다고 하니까 그러는 거죠."
"당연히 할 말은 있지. 근데 꼭 널 시킬 건 아니라는 거야."
페이팡은 말하면서 편안 짧은 옷 입고 나왔다. 겨드랑이 사이 단추를 잠그며 고개 숙여 옷매무새를 보았다.
燕西道:“大嫂也是那样小家子气象,回来就把衣服换了。其实时兴的衣服,不应该苦留。我看见许多人,看见时兴什么,就做什么,做了呢,以为是称心的东西,舍不得穿,老是搁着。将来动还没动呢,又不时兴,只好重改一回,留在家里随便穿,另外做时兴的。做了时兴的,还是照样办,这一辈子,也穿不了改做的衣服呢。”
"형수님도 옷 아까워하는 건 똑같네. 들어오자마자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거 보니. 잘 나가는 옷들은 계속 묵혀두는 거 아니에요. 요즘 사람들 보면 있잖아요? 하나 인기 있으면 막 만들어, 만들고 나서는 또 너무 마음에 드니까 옷장에 넣어두고 별도 입지도 않아.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얼마 입지도 못했는데 또 다른 인기 있는 게 막 나와. 그럼 원래 만들었던 건 못 입으니까 집에서 입는 옷으로 다시 수선하고 또 다른 옷 만들고. 그러다 보면 한평생 잘 나가는 옷 몇 번 못 입는 다니까."
佩芳道:“我倒不是舍不得衣服,穿着长衣服,怪不方便的。我们的长袍,又不像你们的长衫,腰身和摆都要做得极小。走起路来,迈不开步。穿短衣服,就自由得多了。”燕西道:“这倒是实话,不过长衣服,在冬天里是很合宜。第一就是两只胳膊省得冻着。”佩芳笑道:“我看你很在这些事上面用功,一个年轻轻儿的人,不干些正经事,太没有出息。”
"아까워서 그러는 거 아니야. 긴 옷 입으면 불편해서 그래. 치파오는 너네들이 입는 거랑 달라. 허리랑 폭이 얼마 조이는지 알아? 걸으면 다리도 맘껏 못 벌려. 짧은 거 입으면 훨씬 편하거든."
"그건 맞는 말이네. 근데 긴 치파오는 겨울에 입으면 딱 좋은 것 같던데. 긴팔이어서 춥지도 않고."
페이팡은 웃으며
"넌 이런 일에 엄청 관심 있더라? 젊은 게 중요한 일은 안 하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