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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Apr 29. 2022

생산 지역에 따른 와인(Wine) 분류법

프랑스 와인(Wine) - 14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1070


• 샤토 르 팽(Château Le Pin)

벨기에 출신 티앵퐁(Thienpont) 일가가 운영하는 와이너리. 연간 600~700 케이스 정도의 아주 적은 생산량을 자랑하는데, 생산량이 적다는 샤토 페트뤼스도 연간 4,000 케이스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훨씬 적은 편이다. 극소량만 생산하는 초고가의 고급 와인, 즉 개러지 와인의 전형이다. 일부는 보르도의 와인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평가절하한다고 2000, 2001, 2009, 2010, 2011 빈티지가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샤토 가쟁(Château Gazin)

그나마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포므롤 와인으로 연간 생산량이 많은 편에 속하고, 품질관리가 포므롤의 다른 곳에 비해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편이다. 하지만 포므롤에서도 아주 좋지는 않아도 괜찮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이기도 한다.


모든 상품에는 가성비가 존재하기 때문에, 주목받는 지역에서 출시된 좋은 품질의 비교적 저렴한 와인으로서는 손색이 없는 편이다. 여기는 중세시대 철십자 모양을 상표로 사용하고 있다.


◦르호스피탈레 드 가쟁 (L'Hospitalet de Gazin)

• 샤토 라플뢰르(Château Lafleur)

완벽한 토양, 오래된 포도나무들로 구성된 떼루아 덕분에 최고 수준의 와인을 생산해낸다. 포도밭은 포므롤 언덕, 페트뤼스의 바로 길 건너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다. 놀라울 정도의 풍부한 아로마와 굉장한 집중도를 자랑한다. 훌륭한 메독 와인과 같이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지나야 진가를 발휘한다.


카베르네 프랑의 블렌딩 비율이 매우 높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희귀 와인이다. 샤토 라플뢰르는 페트뤼스나 뤼팽과 함께 보르도의 포므롤 지구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페트뤼스나 뤼 팽만한 지명도는 없지만 구하기 어렵다는 면에서 두 와인을 웃돈다. 페트뤼스의 북동쪽에 인접한 4.5헥타르의 밭에는 메를로와 카베르네 프랑이 반반식 심어져 있다.


750ml 보틀로 연 15,000병 정도를 생산하는 소규모 생산자인 데다가 샤토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적합하지 판단한 와인은 등급을 내려서 세컨드 와인인 팡세 드 라플뢰르로 판매한다. 빗속에서 수확한 1987년 빈티지에는 샤토 라플뢰르는 한 병도 없었고, 전량 하위 등급을 매겼다.


1982년과 1983년 빈티지는 샤토 페트뤼스의 크리스찬 무엑스와 장 클로드 베르에가 양조했는데 특히 1982년은 최상의 와인 중 하나. 샤토 라플뢰르는 적어도 20년 이상 병 숙성한 후 마셔야 할 위대한 와인으로 평가되며 숙성의 정점에 오른 것은 선향이나 스타 아니스의 향이 느껴지며, 복잡하고도 깊이 있는 맛이 난다.


보르도 우안에는 비슷비슷한 이름의 샤토가 많은데, 생테밀리옹의 '샤토 라 플뢰르(Chateau La fleus)'와는 전혀 다른 와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팡세 드 라플뢰르 

세컨 와인.


• 샤토 레방질(Château L'Évangile)


◦블라종 드 레방질 (Blason de L'Evangile)

• 샤토 라 플뢰르 드 게 (Château La Fleur de Gay)

'페트뤼스'와 '샤토 라 플뢰르' 사이에 있는 최고의 테루아르에서 탄생하는 '라 플뢰르 드 게'는 1923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친 혼약 축하 선물로 바쳤는데, 몹시 기뻐한 왕실에서 결혼식에 초대했다는 일화도 있다. '페트뤼스'의 이웃이라 한때는 같은 레벨의 밭으로 평가받았다.


• 샤토 크로와 드 게(Château La Croix de Gay)

• 샤또 세르땅 드 메이(Chateau Certan de May)

샤또 세르땅 드 메이(Chateau Certan de May)는 16세기 중엽부터 뽀므롤에 자리를 잡은 스코틀랜드 집안에서부터 그 이름이 시작되었다. 뽀므롤 남동부의 생떼밀리옹 지역과 맞닿은 곳(가장 훌륭한 언덕 벌판)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생떼밀리옹 그랑 크뤼 끌라세 A인 샤또 슈발 블랑(Chateau Cheval Blanc)과 멀지 않은 곳에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면적이 5헥타르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샤또로서 뷰 사또 세르탕(Vieux-Chateau Certan)과 페트뤼스(Petrus)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메를로 75%, 까베르네 프랑 20%, 까베르네 소비뇽 20% 블랜딩 된다. 특징적인 아로마는 블랙베리, 플럼, 흙냄새 등이며, 풀바디 와인으로 중후한 타닌과 잘 갖추어진 구조를 자랑한다. 평균 포도나무 수령은 40년이며, 연간 24,000병 생산된다. 품질에 비해 명성이 저평가되어 있었으나 특히 2003년 이후로 이룩한 품질 향상으로 재평가되고 있으며 미래가 기대되는 샤또이다.


◦샤토 네낭 (Chateau Nenin)

◦휴구 드 네낭 (Fugue de Nenin)

• 샤또 라 꽁세이앙뜨(Chateau La Conseillante)

샤또 라 꽁세이앙뜨(Chateau La Conseillante)는 평범한 와인은 없다는 뽀므롤(Pomerol) 지방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와인이다. 로버트 파커가 “부르고뉴의 그랑 크루 와인과 유사한 스타일로 아로마의 파워나 우아함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포므롤에서 가장 우아하고 풍성하며 맛있는 와인을 생산한다.”라고 극찬했다. 18세기 중반에 설립되었으며 300년 전 소유지를 관리하던 영향력 있던 인물인 꺄트린 꽁쎄이양이 물려주었다.


1871년 니꼴라 가문이 매입 후 오늘날 니꼴라 가문의 5대째 세대가 샤또를 관리하고 있다. 뽀므롤에서도 아주 좋은 위치에 있으며 이웃에 유명한 샤또 페트뤼스와 슈발블랑이 인접해 최상의 떼루아를 가지고 있다. 와인은 강하면서도 우아함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떤 빈티지에도 한결같은 품질, 부드러운 타닌과 복합적인 향이 전 세계의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 기타 지역


보르도에서 특성이 명확한 일부 구획을 제외하고 남은 광활한 기타 지역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샤토나,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와인을 중심으로 기술한다.


(1) 앙트르 뒤 메르(Entre de Mers)

‘두 개의 바다 사이’란 뜻으로 가론강과 도르도뉴강 사이에 위치한 포도원으로 이 두 강에 둘러싸인 대서양 연안의 늪지를 끼고 있어 위와 같이 이름이 지어졌다. 2~3년 사이에 소비해야 하는 마시기 쉬운 세미용과 소비뇽 블랑을 주로 하는 드라이한 백포도주만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화이트 와인 A.O.C. 만 갖고 있으며 보르도 최고의 화이트 생산지로 꼽힌다. 비교적 어릴 때 신선하게 마실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을 생산한다.


• 샤또 보네 (Château Bonnet)

레드와 화이트 두 종류가 있고 레드는 보르도 a.o.c. 소비뇽 블랑과 세미용을 블랜딩 하여 가볍고 신선한 화이트 와인을 만든다. 해산물 전채나 굴, 조개류와 아주 잘 어울린다.


(2) 프리미에르 코뜨 드 보르도(Premières Côtes de Bordeaux)


• 샤토 몽페라(Château Mont-Perat)

샤또 몽페라(Chateau Mont Perat)는 프랑스의 와인명산지 보르도의 100헥타르 포도밭에서 포도를 양조해 와인을 만든다. 현재 소유주인 티보 데스파뉴(Despagne)는 1998년 보르도의 숨은 진주와도 같았던 샤또 몽페라 포도원을 인수해 당시 열악했던 양조시설을 정비하고 포도나무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포도나무 한 그루에 열리는 포도를 여섯 송이로 제한하는 등 와인 맛과 향의 농도를 높이고 건강한 포도나무를 재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했으며 그 결과 오늘날의 명성과 인기를 만들어냈다. 그는 프랑스에서 250년 간 와인을 생산하던 가문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와인에 대한 관심 속에서 성장했다. 세계 각국에서 와인 양조 경험을 쌓은 후 1998년 프랑스로 귀국해 샤또 몽페라를 인수했다.


‘한 병의 와인을 소비자에게 전하는 것은 단지 와인이 아니라 와인을 맛보는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함께 전달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경영인으로서, 와인메이커로써 일하고 있다. 와인 메이킹의 컨설턴트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셀 롤랑(Michel Rolland)과의 협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와인 맛과 향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 포도나무 한 그루에 열리는 포도를 여섯 송이로 줄이는 등 포도재배에서부터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왔다.


또한 친환경 와인 양조에 높은 관심과 책임감을 갖고 프랑스 와인 생산자로서는 처음으로 품질관리 인증 ISO 9002와 환경친화 인증 ISO 14001을 획득해 그 노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그 외에 프랑스 안팎의 와인 경쟁대회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만화 <신의 물방울>에 등장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만화책에서는 전설적인 록 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상하면서 샤또 몽페라 와인의 진하고 파워풀한 개성을 대중음악과 견주어 표현했다.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데스파뉴 가문을 와인 메이킹의 새로운 혁신을 불러왔으며 현재 공존하고 있는 보르도의 저명한 와인 생산자들과도 견줄 수 있다 평하였다.


(3) 코트 드 카스티용(Côtes de Castillion)


• 뿌삐유(Poupille)

이 와인 역시, 만화 <신의 물방울>에 소개된 바 있으며, 스위스에서 열렸던 와인 전문가 시음 평가 행사에서 1999년 산 푸피유가 1990년 샤토 페트뤼스(Château Petrus)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는 일화가 알려지며 유명해졌다. 두 와인은 모두 메를로(Merlot) 단일품종으로 만들어진 와인이다.


(4) 보르도 코트 드 프랑(Bordeux-Côtes de Francs)


• 샤또 퓨이게로(Chateau Puygueraud)

샤또 퓨이게로 (Chateau Puygueraud)를 소유하고 있고 현대 와인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 Thienpont 가문은 네고시앙을 운영하고 있으며, 뽀므롤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Chateau Le pin을 보유하고 있다.


‘샤또 퓨이게로(Chateau Puygueraud)’를 만든 George Thienpont는 1946년 이 ‘샤또 퓨이게로’를 매입하여, 1970년부터 계속 재배를 해왔지만, 13년이 지난 1983년 샤또 퓨이게로 첫 빈티지를 세상에 선보인다. 현재 샤또 퓨이게로에서는 3가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Chateau Puygueruad, Chateau Lauriol, 그리고 Cuvee George이다.


• 샤또 르 퓌(Chateau Le Puy)

샤또 르 퓌(Chateau Le Puy)는 지난 400년 동안 유기 농법을 고수하고 있는 최고의 명장 유기농 생산자로 가문의 전통 농작법을 고집하며 포도밭에 농약을 단 한 번도 뿌리지 않았다. 만화 <신의 물방울>은 ‘사람과 하늘의 은혜가 대지에 아로새겨진 와인’이라는 최고의 찬사로 독자는 물론 와인 애호가까지 세계를 매혹시킨 와인을 만들었다.


25헥타르의 작은 규모로 가족 경영을 원칙으로 하며 무엇보다도 땅의 기운을 중요시한다. 포도밭 역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말이 직접 일군다. 생산량은 29.45hl/ha로 철저히 제한하며 모든 레드 와인은 최소 20~24개월 간 프랑스 산 오크통에서 숙성한다.


샤또 르 퓌의 포도밭은 단 한 방울의 농약과 제초제등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마치 숲에 있는 흙처럼 부드럽고, 이로 인해 흙속에 사는 미생물의 힘으로 끊임없이 밭이 경작된다. 한마디로 흙이 살아있는 것이다.


이러한 살아있는 자연농법은 400년의 세월 동안 샤또 르 퓌의 포도나무들의 뿌리를 70m까지 뿌리를 내리게 하였고, 지상의 무더위가 지하 70m까지 닿지 않아, 무더위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파릇파릇한 잎과 우아한 와인을 만들어내는 싱싱한 포도알을 맺을 수 있는 것이다. 긴 세월이 녹아 있는 듯한 우아함과 마치 포근한 숲을 연상할 수 있는 ‘대지’와 같은 와인, 이것이 ‘샤또 르 퓌’, 되시겠다.

2년 동안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후, 잘 관리된 와인들은 선별된 테이스팅으로 그 출시일을 개별적으로 정한 후 병입을 한다. 헥타르당 5,300그루의 포도나무가 있으며, 25헥타르의 밭을 소유, 총 132,500그루의 포도나무에서 일 년에 130,000병 정도의 와인을 생산한다.


한그루의 나무에서 한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셈이다. 보통 15년 정도의 숙성을 요하며, 이를 위해 15년 이상의 보관이 가능하도록 모든 와인의 마감을 밀랍을 사용, 일일이 수작업을 하고 있다​


다음 편은 여기에...

https://brunch.co.kr/@ahura/1077



 



정성 들여 편집된 글을 읽을 때의 예의는 아무 의미 없는 라이킷 버튼 하나 누르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브런치 작가라는 이름으로 양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행동하는 양심임을 아래 글을 통해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https://brunch.co.kr/@ahura/1052


그런 거 상관없이 공짜 글인데 그냥 날름거리고 날로 먹으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이라면 다신 이 브런치에 눈길도 주지 마세요.


당신 같은 무책임한 자의 심미적 만족을 위해 쓰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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