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이 마블 캐릭터로서 갖는 상징성 6

<스파이더맨>의 빌런들이 갖는 의미 분석 - 3

by 발검무적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2143



4. 스콜피온

본명은, 맥도널드 ‘맥’ 가간(MacDonald "Mac" Gargan).

1964년에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원래 탐정이던 스콜피온 갑옷을 입고선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조연급 악역에 불과한 캐릭터였으나, 1988년 파격적으로 등장한 에디 브록이 팔아버린 베놈 심비오트가 팔린 상대에게서 떨어지고 나서 들러붙어서 세 번째의 베놈이 되면서 비중이 급상승하여 파워나 존재감이나 악역으로서의 상징성도 점차 커져가는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델, 되시겠다.


스콜피온 베놈은 기존의 베놈보다 거미 무늬가 전갈에 가깝고 꼬리 같은 것도 달려있다. 현재는 빌런 히어로팀인 썬더볼츠에 소속되어 있다. 그러나 심비오트를 통제하지 못하고 썬더볼츠 일반병을 신나게 잡아먹어버리는 좌충우돌 예측불가 베놈의 성향을 추가하여 정상이라고 보기 어려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스콜피온의 영향으로 가슴의 문양이 전갈과 비슷하게 변했고 전갈 꼬리도 꺼낼 수 있다. 또 스폰처럼 마스크의 하얀 부분에 작은 눈이 생겼다.

맥 가간의 스펙이 꽤 높아서, 후대 심비오트들과도 어느 정도 싸울 수 있을 정도로 나오는데, 근력이 무려 70톤을 들 정도로 강력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굳이 정량치로 비교하자면 15톤인 스파이더맨이나 오리지널 스콜피온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시빌 워’에서는 다크 어벤저스의 일원으로 노먼 오스본의 농간에 넘어간 높으신 분들이 제공하는 미국 군대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시빌 워’ 이전에 사람을 너무 많이 먹은 관계로 인하여 도리어 사람을 혐오하게 되는 아이러니도 상징적인 의미로 부각된다.


안티 베놈과 두 번을 붙었는데 1차전은 역량 부족으로 패배. 2차전은 심비오트를 강화해서 이이긴 했으나 안티 베놈 심비오트의 발작으로 심비오트 강화가 깨져버리고 만다. 후에 구금되면서 심비오트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었고 베놈 심비오트는 플래시 톰슨이 물려받아 4대 베놈이 된다.

1964년 등장할 당시에는 그저 노먼 오스본의 가장 충직한 심복이었다. 노먼에 의해 처음 고용되었을 때는 당연히 돈에 의해 움직이는 캐릭터일 뿐이었다. 수족이 필요했던 노먼이, 능력을 잃고 오갈 데 없던 그를 데려다가 능력을 강화시켜 주고 다시 고용하여 실업자 신세를 면하게 해 준 은혜 때문인지 오직 노먼 오스본만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것이 당시 미국 사회에 잔존해 있던 흑인에 대한 불평등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냐는 색안경을 끼고 볼 여지도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그가 원래 백인이었다는 점을 보더라도 그 점은 약간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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