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맥주 기행 - 5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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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린데만스(Lindemans)
Vlezenbeek에 소재한 랑비크 메이커.
1822년 설립된 린데만스 가문 소유의 양조장으로 핵심 인물들은 전부 가문 구성원들이다. 자연 발효식으로 원액을 만들며 연간 생산량은 85,000헥토리터 정도다. 그중 6만 헥토리터 정도의 원액이 가당 처리한 여러 과일즙과 블렌딩 하는데 랑비크의 전통성보다는 대중성을 중시하는 방침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는 꾸베 르네(Cuvée René) 크릭과 괴즈가 워낙 인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랑비크 맥주계에서는 상당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무시할 수 없는 메이커다. 대중성에 맞춰 생산 라인업의 대부분은 과일이 들어간 프루티제 랑비크이고 제법 인기를 끄는 파로와 괴즈도 많은 편.
해외에 가장 많은 양을 수출하는 브랜드인 만큼 국내에서 직접 접할 수 있는 랑비크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이 수입되어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현재는 파로, 크릭, 뻬쉐, 프람부아, 카시스, 폼, 괴즈가 주력 제품군으로 국내에 수입되어 있는 상황이며 아주 드물게 꾸베 르네도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제품은 가당 프루투 랑비크로 RTD 수준이지만, 전통식 제품인 ‘꾸베 르네’ 와 바질, 엘더 플라워, 생강을 넣고 만든 채소 시리즈 등 훌륭한 퀄리티의 랑비크도 한국에 조금씩 수입되고 있다.
2. 팀머만스(Timmermans)
Itterbeek에 소재한 랑비크 메이커.
1781년 설립된 팀머만스 가문의 양조장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랑비크 양조장이다. 여러 경영난을 경험한 끝에 1993년 요한 마틴 사에 인수된 뒤로는 가당 랑비크를 늘려 사업을 겨우 현상 유지하는 중이라고 한다. 연간 생산량은 15,000 헥토리터로 그중 40%가 해외로 수출된다.
국내에는 린데만스에 밀려 존재감 자체가 없는 편. 그래도 파로, 괴즈, 크릭의 라인업이 주로 국내에서 보인다. 특히 괴즈는 모든 괴즈 중에서 신맛이 가장 강한 걸로 유명하다.
3. 분(Boon)
Lambeek에 소재한 랑비크 메이커.
칸티용, 지라르댕, 드리 폰타이넌과 함께 전통 방식과 설탕 첨가를 반분하는 메이커로 원래 건물은 본래 양조장이었는데 19세기 동안 공장으로 운영되다 2차 대전 후 제철소로 개조되었으나 파산하는 바람에 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1980년 26살의 프랑크 분(Frank Boon)이 건물을 인수하고 양조장으로 개조해 자신의 성을 따 명명하여 양조 사업을 시작한 뒤 2011년 14,000 헥토리터의 생산량을 경신한 뒤 2013년 새로운 설비를 증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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