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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세계 맥주 기행 - 8

by 발검무적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2192


하면 발효 맥주

10°C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발효시키고, 발효 후 몇 주간 어는 점 근처의 낮은 온도에서 숙성시킨 맥주. 발효 시 효모가 맥주 바닥에 가라앉아 발효되기 때문에 ‘하면 발효’라고 명칭하는 것이다. 흔히 ‘라거’라고도 하며, 유통량면이나 인지도면에서 상면발효 맥주(에일)에 비해 대세에 속하기 때문에 현대 대중 맥주를 통칭하는 말로도 흔히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황금색에 풍부한 탄산과 청량감을 특징으로 하는 맥주, 되시겠다.


1. 페일 라거(Pale Lager)

가장 일반적인 라거. 연한 황금색과 적당한 쌉쌀함, 청량감을 갖는 맥주이다. 유럽 각지에서 발달한 페일 라거를 통칭 ‘유러피안 페일 라거’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브랜드로 하이네켄과 칼스버그가 있다.


2. 헬레스 라거(Helles; Münchner Hell)

페일 라거의 독일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바이에른의 주도 뮌헨과 그 주변 양조장을 중심으로 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뮌히너 헬’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다만, 지리적 표시제 규정으로 인하여 ‘뮌히너 헬’이라는 명칭은 뮌헨 소재 양조장에서 생산된 맥주에만 붙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바이엔슈테판과 같이 뮌헨 근교에 자리 잡은 양조장에서 양조된 헬레스는 바이에른의 헬레스 맥주라는 의미로, 별도로 ‘바이리셔 헬(Bayrischer Hell)’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현지에서는 그냥 줄여서 ‘헬레스’라고만 표기한다. 페일 라거와 느낌은 거의 비슷하며, 독일에서 필스너 특유의 쓴맛을 꺼려하는 하는 발효 맥주 애호가들이 즐겨 마시기도 한다.


3. 다크 라거(Dark Lager)

유러피안 페일 라거에서 파생된 흑맥주 한 종류이다. 뒤에 살펴볼 독일의 전통적인 흑맥주, 둥켈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하이네켄 다크, 코젤 다크 등이 다크 라거의 대표적 맥주, 되시겠다.


4. 필스너, 필스(Pilsener; Pils; Pilzen; Plzen)

체코의 플젠(Plzen: 체코의 네 번째로 큰 도시)에서 최초로 개발된 밝고 투명한 노란색의 맥주이다. 플젠에서 시작된 이후 제조법이 여러 지방으로 전파되면서 인기를 끌고 대중화되어 현재와 같은 밝고 투명한 색깔의 맥주가 주류를 이루게 하였다.


필스너 우르켈(체코), 스텔라 아르투아(벨기에), 크롬바허, 바슈타이너, 벡스, 뢰벤브로이 등 거의 모든 투명한 밝은 색의 맥주는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같은 종류에 속한다. 그 외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칼스버그 등도 필스너의 제조법에서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맥주라고 분류된다. 페일 라거에 비하면 홉의 느낌이 조금 더 강하다는 느낌을 향과 맛 모두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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