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학 개론> - 남자편 3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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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자주 보게 되면 질리기 마련이다. 물론 콩깍지가 씌여버리고 난 뒤라면 그것도 아닐 수가 있지만, 그것도 서로가 자다 깬 모습을 보기 전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로에의 신비를 깨지 않는 것이 연애에 있어서는 아주 중요하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많은 상상들 중에 자신의 연인에 대한 상상만큼 달콤하고 아름다운 착각은 없다.
당신이 연인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자주 만남을 가질수록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처음 만나서 아무리 인상이 좋았다고해도, 일단 그 사람과의 이야기가 많아지고, 많은 시간을 공유하게 되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실수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12시면 마법이 풀려버리는 신데렐라까지는 아니더라도 확고한 관계형성과 친밀도를 구축하기 전까지 방심은 금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특히, 술자리는 충분히 경계 1호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술자리에서 그가 뜬금없이 응석을 부리고 나온다면? 진짜로 취한 것인지 아니면 취한 척하는 것인지 당황스러울 수 있다.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일단 그러한 행동자체는 당신에게 보살핌을 받고 싶어하는 심리를 표현하는 것이다. 대개 이런 취중행동들은 주로 기댄다거나, 쓰러지는 것처럼 부딪히고 당신을 부여잡으려고 하는데, 그 모든 것은 스킨쉽의 일환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아예 기절하지 않은 이상은 그가 당신에게 가지고 있던 마음이 경계선을 타고 넘어 나오는 사인으로 해석된다. 그의 마음과 사랑이 건너온만큼 그가 당신을 믿고 경계심을 갖고 않고 무장해제상태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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