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Brandy), 그 마지막 이야기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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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Marc)
정식 명칭은 ‘오드비드마(Eaux-de-vie-de-marc)’로, 와인용 포도를 짜서 와인용 주스를 만들고, 나머지 찌꺼기를 증류해서 만드는 브랜디이다. 이탈리아에서는 ‘그라파(Grappa)’라고 부른다. 꼬냑 등과 함께 식후주 등으로 주로 마시며 요리나 칵테일 용도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 그라파(Grappa)
어원은 ‘그라폴로(Grappolo)’에서 온 것으로, 이탈리아어로 ‘포도송이’를 일컫는 단어이다. 보통 와인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포도껍질, 남은 즙, 씨앗 등)를 증류해서 만든 증류주이다. 이탈리아에서 전통주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보통 40도 이상의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으며, 중국의 백주와 유사하다 싶을 정도의 강하면서도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약간의 진입장벽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독특한 향과 원재료의 특성상 저질 제품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꼬냑처럼 오크통에 숙성시켜서 만드는 제품도 있으며, 최근 전 세계적인 주류의 고급화와 와인 기술의 발전으로 포메이스의 질은 점점 떨어지고 있어서, 와인 양조 후의 부산물인 포메이스를 사용하지 않고 따로 그라파용 포도를 생산해 포메이스화 시켜서 발효 후 증류시키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그라파’라는 명칭을 붙이기 위해서는 이탈리아어권인 이탈리아, 산마리노, 스위스의 이탈리어권에서 만들어져야 하고 포메이스 발효 시 물을 절대 첨가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커피와 함께 마시기도 하는데, 아예 커피에 그라파를 탄 경우에는 적절한 커피라는 뜻의 ‘카페 코레토’라고 부른다. 다른 이탈리아의 전통주인 삼부카를 사용한 경우도 동일한 명칭으로 부른다.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도 않고, 또 향과 맛 자체도 국내 취향과 거리가 멀어 유통되는 물건은 없다. 그라파 제품 중에서는 유난히 예쁜 병을 가진 것이 많아서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이들이나 브랜디에 대한 상식이 좀 있는 이들의 집에 가면 술 장식장에서 우연히 볼 수 있다.
◦ 지바니아(Zivania)
그리스어로는 ‘ζιβανία’ 혹은, ‘ζιβάνα’ 터키어로 ‘Zibaniya’라고 부르는데, 시니스테리(Xynisteri)와 마브로(Mavro) 포도로 만든 지역 드라이 와인을 혼합하여 증류한 사이프러스의 포머스 브랜디이다.
지바니아라는 이름은 사이프러스의 그리스 방언으로 포마스를 의미하는 지바나(zivana, 그리스어; ζίβανα)에서 유래되었다. 지바니아는 무색이며 가벼운 건포도 향이 난다. 알코올 함량은 다양하며 부피 기준 45%가 일반적인 값이다. 법에 규정된 대로 지바니아는 알코올 함량이 60%를 초과할 수 없다. 지바니아는 당분도 없고 산성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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