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Champagne)의 세계 - 3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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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돔 페리뇽은 수석 와인메이커로 리샤 지오프로이(Richard Geoffroy)를 임명했다. 리샤 지오프로이는 빈티지 샴페인의 생산 여부를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권한이 막강했다.
리샤 지오프로이는 1954년 샹파뉴 지방의 심장부에 위치한 샤도네이(Chardonnay) 종 포도 재배지인 베르튀(Vertus)에서 태어났고, 샹파뉴 지방에서도 양질의 샤도네이가 생산되는 것으로 유명한 꼬트 데 블랑(Côte des Blanc)에서 대대로 포도원을 운영해온 가문의 자손이다. 리샤 지오프로이는 의학을 공부해 1982년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이후 랭스(Langs) 소재 국립 와인 양조학교(École Nationale d’Oenologie)에 입학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리샤 지오프로이는 국립 와인 양조학교를 졸업한 이후 미국 나파 밸리(Napa Valley)와 호주 도메인 샹동(Domaines Chandon)의 기술고문을 거쳐 돔 페리뇽의 수석 와인메이커, 즉 셰프 드 꺄브(Chef de Cave)가 되었다. 리샤 지오프로이는 현재까지 오빌리에 수도원에서 돔 페리뇽의 새로운 빈티지의 샴페인을 만들며 17세기 피에르 페리뇽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리샤 지오프로이는 “피에르 페리뇽이 살았던 오빌리에 수도원은 단순히 기술적인 차원을 넘어 영적인 곳이다. 이곳에서 산책을 하면 저절로 영감이 찾아오며 공간과 내가 혼연일체가 되면서 돔 페리뇽의 시대를 초월한 정수를 추구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목표 이외에 그 어떤 생각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리샤 지오프로이는 매년 생산되는 포도가 돔 페리뇽 샴페인으로 숙성할 수 있는지 테이스팅을 통해 가능성을 점검하며, 어떤 블렌딩(Blending)을 통해 어떤 개성을 지닌 와인을 만들어낼지 결정한다.
돔 페리뇽은 1921년 빈티지 샴페인을 출시한 이후 2014년 현재 2004년 빈티지까지 출시했다. 지금까지 돔 페리뇽은 1921년 이후 2004까지 총 38차례 빈티지 샴페인을 생산했다. 이처럼 돔 페리뇽은 매년 샴페인을 생산하지 않고, 작황에 따라 생산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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