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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Apr 02. 2022

테킬라(Tequila)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 - 2

테킬라(Tequila) 그 마지막 이야기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969


• 슬로 테킬라(Sloe Tequila)

테킬라 베이스로, 원래 이 술의 베이스는 1960년대 보드카, 1970년대는 럼이었으나, 1970년대 후반부터 테킬라를 베이스로 하여 만들기 시작한 칵테일, 되시겠다.


슬로 진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서 색과 맛이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슬로 진을 넣지 않고 테킬라와 라임 주스만을 넣어 만드는 레시피도 있는데 재료에서 슬로 진만을 제외하여 그대로 만들면 된다.


슬로 테킬라 칵테일은 어떻게 만드나요?

• 테킬라 - 1oz (30ml)

• 슬로 진 - 1/2oz (15ml)

레몬주스 - 1/2oz (15ml)


위의 재료를 모두 쉐이킹 한 다음 온 더 락 글라스에 따르면 된다. 이후 오이로 가니쉬 해주면 완성.


테킬라 토닉 (Tequila Tonic)

간단하게 설명하면 진 토닉의 테킬라 버전. 다른 이름으로는 ‘토닉 앤 테킬라(Tonic And Tequila)’ 혹은 ‘테킬라 앤 토닉’이 있다.


테킬라 토닉은 어떻게 만드나요?


• 테킬라 - 2 1/2oz (75ml)

• 토닉워터 - 5oz (150ml)


재료를 모두 하이볼 글라스에 빌드한 다음, 레몬으로 가니쉬 하면 완성.


• 멕시콜라(Mexicola)

테킬라 베이스로, 럼콕, 잭콕처럼 베이스에 콜라를 섞는 매우 간단한 칵테일. 사실상 콜라의 맛이 너무 강해서 베이스의 맛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적합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긴 하지만, 테킬라를 그대로 즐기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나 술이 약한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부드럽게 넘어가는 매력이 있는 칵테일이다.


맥시 콜칵테일은 어떻게 만드나요?

•테킬라 - 1 1/2oz (45ml)

•콜라 - 135ml

•라임 주스 - 1/2oz (15ml)


얼음이 담긴 하이볼 글라스에 위의 재료들을 빌드해준다. 이후 레몬 조각으로 니쉬 해주면 완성.


•테킬라 슬래머(Tequila Slammer)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한 칵테일 류에 속한다. 흔히 ‘샷건’이라고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테킬라 슬래머(Tequila Slammer)이다.


스트레이트 글라스(혹은 스트레이트 더블 글라스)에 테킬라를 반 채우고, 나머지를 탄산수로 채운 후 손으로 덮어 테이블에 강하게 내리친 후 단번에 비우는 방식이다. 이 경우 탄산이 확 끓어올라 강렬한 맛을 내게 되며, 그래서 ‘샷건’이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 이때 탄산이 마구 끌어 올라 넘치게 되므로 조심하지 않으면 테이블을 엉망으로 만들 수 도 있다. 보통은 휴지를 가져와 손과 함께 덮으면 그나마 깔끔하게 넘치는 탄산을 컨트롤하며 슬래머를 즐길 수 있다.


이 방법에 의해 스트레이트 글라스를 ‘샷 글라스’라고도 부른다. 텀블러 글라스가 ‘락 글라스’라고 불리는 것과 같은 의미로 유래한 이름이다.


바에는 유리나 돌, 철제 테이블이 대부분인 만큼 아무 생각 없이 스트레이트 글라스를 내리치면 잔이 박살 나서 부상을 입거나, 테이블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 터라 실제 바에선 이렇게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유리잔을 생으로 테이블에 찍는 행위 자체가 위험성이 높다 보니, 테이블에 냅킨이나 컵받침을 여러 장 겹쳐서 내리치거나 마시는 사람의 손바닥에 하라고 안내하는 업소가 대부분이다.


현역 바텐더들의 조언에 따르면 손바닥에 쳐서 몇 잔 마시다가 손에 멍이 드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함부로 따라 할 것은 아니다. 손이나 컵받침이 완충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잔이 깨져 다칠 일은 없으며, 탄산이 끓어오르게 만드는 작용은 동일하다.


테킬라 슬래머(Tequila Slammer)는 어떻게 만드나요?

1. 스트레이트 더블 글라스에 테킬라를 30ml(1oz) 따른 후, 그 위에 탄산수를 30ml가량 따른다.


2. 잔 주둥이를 냅킨으로 덮은 다음 그 위를 손바닥으로 단단히 감싸 쥐고, 테이블에 내리친다.


3. 거품이 생겨났다면 완성.


• 싱코 데 마요(Cinco de Mayo)

원래 이 칵테일의 이름인 ‘싱코 데 마요(Cinco de Mayo)’는 멕시코가 1862년 5월 5일 푸에블라 전투에서 프랑스 제국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름 그대로 매년 5월 5일 멕시코 및 미국 일부 지역에서 기념행사, 퍼레이드, 요식업 (멕시코 요리 전문점, 칵테일 전문점 등) 판촉 행사 등이 열리지만, 공휴일은 아니다. 그래서 관공서와 은행은 이날 모두 휴무이나 사기업은 정상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배경대로라면 현충일이나 메모리얼 데이, 안작 데이 등의 엄숙한 기념일로 생각될 수도 있으나, 미국에서는 원래의 뜻은 상당히 희석되고 술을 곁들여 한바탕 재미있게 노는 날로만 남았으며 심지어 본국인 멕시코에서는 무슨 날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의미가 퇴색되어버렸다고 한다.


아마도 공휴일로 지정하는 정부차원에서의 노력이 없었고 그러한 이유로 일반 사기업에서는 정상 근무하기 때문에 이렇게 된 듯하다. 푸에블라 전투와 관련되었기 때문에 주로 푸에블라 주에서 기념한다. 미국에서 싱코 데 마요는 1980년대 코로나 맥주 등 주류 기업들이 마케팅으로 대중화되었다. 이 날은 맥주 판매량이 슈퍼볼 다음으로 높고, 멕시코계 미국인들이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를 기념한다는 점에서 세인트 패트릭 데이와도 유사하다.


그래서 이 기념일의 이름에서 유래한 테킬라 베이스의 칵테일이 바로 싱코 데 마요(Cinco de Mayo)인데, 이것 자체가 특정 종류의 칵테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미국이나 멕시코 등지에서 위 항목의 기념일을 구실 삼아 마시는 여러 가지 칵테일들을 대충 뭉뚱그려 싱코 데 마요 칵테일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간혹 있을 뿐이다.


싱코 데 마요(Cinco de Mayo)는 어떻게 만드나요?

•테킬라 - 2 1/2oz (75ml)

•그레나딘 시럽 - 1oz or 1/2oz (30ml or 15ml)

•라임 주스 - 1oz (30ml)


위의 재료를 모두 믹싱 글라스에 넣고 스터해준 후 마티니 글라스에 따라준다. 이후 소금과 라임 조각으로 가니쉬 하면 완성.


테킬라 스톤 사워(Tequila Stone Sour)

테킬라 베이스 칵테일. 이름이 비슷한 테킬라 사워와는 맛도 제조법도 모두 다르다.


테킬라 스톤 사워(Tequila Stone Sour)는 어떻게 만드나요?


•테킬라 - 1oz (30ml)

•트리플 섹 - 1oz (30ml)

•오렌지 주스 - 1oz (30ml)

•스윗 앤 사워 믹스 - 1 dash


위의 재료를 모두 셰이크한 후, 온 더 락 글라스에 따라주면 완성.


테킬라 사워(Tequila Sour)

테킬라 베이스로, 이름에는 사워가 들어가지만 그렇게 신맛 나는 칵테일은 아니다. 테킬라에 비해 들어가는 레몬주스의 양이 적어 도수가 높으니, 마실 때 주의하자.


테킬라 사워(Tequila Sour)는 어떻게 만드나요?


•테킬라 - 2oz (60ml)

•레몬주스 - 1/2oz (15ml)

•설탕 - 1tsp


위의 재료를 모두 쉐이킹 한 후 와인 글라스에 따른다. 이후 체리와 레몬으로 가니쉬 하면 완성.


다음 편은 여기에...

https://brunch.co.kr/@ahura/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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