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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Apr 04. 2022

진(Gin)의 대표적인 브랜드 - 1

진(Gin)의 세계 – 2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975


진(Gin)의 주요 브랜드는 무엇이 있나요?


1. 국내


• 부자진 (BUJA GIN)

한국 최초의 크래프트 진. 유기농 허브농장을 운영하시는 아버지와 영국에서 증류 기술을 익힌 아들이 함께 레시피를 개발해서 만들어낸 순수 국산재료 100% 프리미엄 유기농 크래프트 진. 현재 부자진 배치 0001 (시그니처 진), 배치 0002 (오미자 진), 배치 0003 (개똥쑥 진) 이 출시되었다. 2021년 제1회 서울 바 앤 스피릿 쇼에서 부자진 시음회를 가졌는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였다.


• 정원 진

한국 최초의 크래프트 싱글몰트 증류소인 쓰리소사이어티스 증류소에서 출시한 진. 위스키 숙성에 사용되는 몰트 스피릿을 그대로 사용해 만든다.


2. 국외


• 복흥진(FOK HING GIN; 福興氈)

홍콩에서 만드는 진으로써 봄베이처럼 향신료를 첨가해서 만드는데 이름이 ‘fok hing’인지라 fucking처럼 들려서 해외에서 인지도가 상당히(?) 있는 편이다.


•히네브라 산 미겔(Ginebra San Miguel)

필리핀에서 생산되는 진으로 필리핀의 국민 술로 불리는, 1834년에 처음 출시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더치 타입의 진(Gin)이다. 전 세계 판매량 1위의 진(Gin)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 5위 안에 들며 하지만 내수에 집중하는 편이라 국내에서는 별로 인지도가 없다. 알코올 도수는 40%이다.


•탱커레이(Tanqueray)

특유의 녹색병과 붉은 납인이 유명하다. 본래 탱커레이 가문 소유였으나, 현재는 디아지오에 소속되어 있다.


1830년대 찰스 탠커레이가 영국 블룸스베리에 차린 증류시설을 기원으로 하며,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증류시설이 파괴된 후로는 스코틀랜드의 카메론 브릿지로 자리를 옮겨 계속 생산하고 있다. 당시에 ‘올드 톰’이라는 별명이 붙은 증류기 하나가 살아남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탱커레이는 특유의 4번 증류로 인한 깔끔한 풍미를 지닌다. 다른 진들에 비해서 시트러스 한 향이 눈에 띄는 편. 일반 라인업과 자몽이 첨가된 프리미엄급인 탱커레이 No.10이 있다. 전 세계 판매량 5위의 진(Gin), 되시겠다.


바삭바삭하고 드라이한 스타일은 식물에 감귤을 전혀 넣지 않은 런던 드라이 진의 기준으로 불린다. 탱커레이는 대부분의 진보다 약간 높은 강도로 병에 담겨 있어 풍미의 윤곽이 선명하게 보인다. 판매되는 시장에 따라 43.1%에서 47.3%의 ABV라서 어떤 칵테일에 섞어도 향이 날아가지 않고 균형 잡힌 맛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1870년대부터 증류되기 시작하여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증류소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캠론 브리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향나무, 고수씨, 엔젤리카 뿌리, 감초 등 4가지 식물만이 사용된다.


탱커레이의 라인업은 어떻게 되나요?


•탱커레이

기본 라인업

• 탱커레이 No.10

탱커레이의 고급형. 보다 레몬향이 강하게 나서 마티니에 아주 잘 어울린다. 한국에는 2010년 이후로 수입되기 시작.


헤이먼스 올드 톰(Hayman's Old Tom)

거의 모든 영국 진이 ‘올드 톰(Old Tom)’이라고 불렸던 17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제네버처럼, 이 오래된 스타일의 진은 증류 과정에서 생성된 불순물을 감추기 위해 달게 만들어졌다. 이는 결국 시장을 장악한 런던 드라이진보다 상당히 부드럽다.


올드 톰은 빅토리아 시대(1837–1901)의 진이었고, 많은 초기 바텐더들이 선택한 진이었다. 제리 토마스는 최초의 바텐딩 가이드를 썼을 때 ‘Holland Gin’을 사용하지 않는 거의 모든 칵테일 레시피에서 이 스타일을 요구했다.


헤이먼(Hayman)의 올드 톰 진은 2007년에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올드 스타일의 가장 좋은 예 중 하나이다. 영국 위담의 헤이먼 증류 업자가 제작한 이 작품은 1870년대 가족의 요리법에 바탕을 두고 있다.

첨가되는 식물 목록에는 향나무, 엔젤리카 뿌리, 카시아 나무껍질, 계피, 고수 씨앗, 레몬 껍질, 감초, 육두구, 오렌지 껍질, 오리스 뿌리가 포함된다. 이 식물 추출들은 표준 40퍼센트의 ABV로 병에 담긴다. 다양한 진 스타일과 리큐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모두 같은 식물성 믹스를 다양한 강도로 사용하고 있다.


•비피터(Beefeater)

가장 맛과 향의 밸런스가 좋다고 평가받으며 칵테일에 적합하다는 평을 듣는다. ‘비피터 24’라는 프리미엄 라인업도 있으며, 침전 시간을 원래보다 24시간 늘렸다고 하며 일본산 센차가 첨가되었다고 한다. 전 세계 판매량 4위의 진(Gin)이다.


Beefeater는 1870년대부터 생산되었고 1958년 현재의 런던 케닝턴 증류소로 옮겨졌다. 오랜 세월에 걸쳐, 그것은 진 음료수들 사이에서 어떠한 매력도 잃지 않았다. 어느 술집이나 바에서나 볼 수 있는 진으로, 무엇을 섞어도 좋은 진 칵테일이 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피터는 상당히 고전적인 런던 드라이 진 맛을 가지고 있다. 향나무로 되어 있고, 배경에는 멋진 식물들의 균형이 있다. 중성주, 고수, 오렌지와 레몬 껍질, 엔젤리카 뿌리와 씨앗, 감초, 아몬드, 오리스 뿌리의 식물학적 혼합물이 특징이다.


2010년 Beefeater Summer Edition은 놀라운 정도로 담백한 맛을 보여준다. Beefeater Burroughs Reserve Gin은 이 브랜드의 최신 최고급 진 중 하나로 또 새로운 맛을 보여준다.


•고든스(Gordon's)

가장 스탠더드 한 진으로 평가된다. 가격대도 국내 대형마트에서 2만 원 내외 정도로 저렴한 편이며, 웬만한 칵테일에도 다 어울릴 정도로 진 입문용으로 상당히 무난한 진이다. 전 세계 판매량 2위. 베스퍼와 같은 칵테일에는 아예 진의 종류가 고든스로 명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플리머스(Plymouth)

증류소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전통적인 런던 드라이 진의 향미를 가지고 있고 Navy Strength라는 고도수의 제품도 있다.


• 부들스(Boodles)

1845년에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한 진으로 유래는 영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유서 깊은 클럽인 ‘부들스 젠틀맨 클럽’에서 따왔다. 처칠이 이 진으로 만든 마티니를 즐겼다고 한다. 다른 진에 비해서는 굉장히 소프트한 맛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에비에이션(Aviation)

2006년에 미국 항공용 진으로 시장에 나왔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진의 정의를 재고하게 만든 최초의 브랜드 중 하나였다. 이 브랜드는 그러한 배경에서 뉴 웨스턴 진 운동의 최전선에 있었다.


이 브랜드는 독특하게도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하우스 스피릿 증류소에서 생산된다. 100% 호밀을 베이스로 한 중성 곡물주를 증류한 것으로, 진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시작이다. 주니퍼, 아니스 씨, 엘레타리아 카다멈, 고수, 라벤더, 스위트오렌지 껍질, 사사파리야로 맛을 낸다. 42%의 ABV(84프루프)로 병에 담겨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섬세한 편에 속하지는 않는다.

이 브랜드의 특징 중 하나는 라벤더가 주류를 이루는 꽃다발과 함께 은은한 향신료가 곁들여진다는 것이다. 향나무와 감귤의 특징은 뚜렷하지만 둘 다 짙은 배경향으로 드러난다. 호밀 베이스는 이 진을 대부분의 진보다 더 크림 한 느낌의 맛을 주게 되기 때문에 마티니 마니아들에게는 상당히 선호되곤 한다.


다음 편은 여기에...

https://brunch.co.kr/@ahura/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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