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온 장부장이 되기 싫다면, ‘6시 1초’에 업무를 종료하자.
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퇴근길.
직장인이 되면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다.
돈 벌고, 친구 만나서 스트레스 풀고, 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살아지는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언제부턴가 몸이 이상하다. 다이어트에 돌입했는데 살은 빠지지 않는다.
9 TO 6, 회사 때문에 앉아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간간히 산책을 해보지만, 꼼짝도 안 하는 몸무게.
활동량을 더 늘릴까 싶어 헬스장을 끊었지만, 오늘도 야근으로 헬스장에 기부한다.
안된다! 운동해야 한다.
지금 당신 옆에 앉아 있는 배 나온 장 부장도 처음부터 배 나온 사람은 아니었다.
야근하고 / 야식 먹고 / 자고 / 출근하고 / 앉아있고/ 야근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
지금 당장 운동하지 않으면,
배 나온 장 부장이 당신의 미래다.
운동해야 한다.
혹시 지금 이 글을 보면서도 야식을 먹고 있는가? 프링글스에 맥주 한 병 하고 있는가?
좋다. 괜찮다. 하루 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야 한다.
다만, 오늘까지 먹고, 내일부터 줄이자. 갑자기 끊으면 오히려 병 생긴다.
당신의 건강을 위해서 오늘은 맥주 한 병, 내일은 맥주 3/4병, 모레는 1/2병.
1주일 후에도 맥주 없이 못 살겠다면 1/2병을 유지하자. 그리고 운동하자.
18시 땡! 하고 찾는 헬스장은 당장 당신을 몸짱으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배 나온 장 부장처럼 되는 것을 막아준다.
점심 산책에서 담배냄새 풍기면서 사원증을 배에 올리고 다니는 아저씨. 운동하지 않으면 당신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
포인트는 “양을 줄이고 운동하자”다. 무엇을 먹어도 좋다. (사실은 좋지 않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안 먹고 움직임을 늘려야겠지만, 직장 스트레스로 힘든 당신과 나는 타협해야 한다.
‘적당히 먹고 운동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미 일과 시간에 과자, 사탕, 커피, 빵 먹으며 넘치도록 칼로리를 먹은 당신. 건강에 적신호가 온 지 오래다. 이렇게 섭취하기만 하면 살이 찌고, 살이 찌면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져 직장을 잃는 순간이 올 수 있다. 직장을 더 다니기 위해 운동하라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자립을 돕는 최소한의 활동을 위해 내 몸을 지키자는 이야기다.
운동은 자존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운동을 하면 뇌에서 엔도르핀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긴장을 이완시켜 편안한 감정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자존감은 다른 것이 아니다. 스스로를 편안하게 생각하는 상태다. 물론 지금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을 위해 나를 조금만 더 사랑하자. 지금 야식으로 통통해진 내 몸도 좋지만, 점점 변하는 나의 몸을 보면 더 좋아질 것이다. 내가 몰랐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싫은가? 그렇다면 부탁한다. 하루에 30분만 더 걷자. 걷기 운동만 해도 몸은 달라진다.
p.s 사실 운동하자고 해놓고, 필자는 1년 사이에 5kg가 쪘다.
Kg가 증가해도 필자는 여전히 표준이하의 BMI다. 하지만 얼마 전 검사한 인바디에서 체지방률이 표준 이상으로 뜬 것을 보고 놀랐다. 많이 움직이고 적게 먹는데도 불구하고 살이 빠지지 않아 멘붕인 상태에서 이런 글을 쓰니 찔려 추신을 남긴다.
Writer / Rachel
어쩌다 보니 홍보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고, 세상을 다채롭게 살고 싶은 호기심 많은 사람입니다. 직장생활의 희로애락을 글로 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려 합니다. 글 속 인물은 모두 허구의 인물이며 어느 사람도 명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