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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rina 임아영 Oct 04. 2020

반드시 피해야 할 연애 상대 (3)

주변에 여자 친구를 숨기는 남자 친구, 연락이 안 되는 남자 친구

글을 쓰기 전에 필자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마음의 준비를 했다. <반드시 피해야 할 연애 상대 시리즈>의 못난이들의 특징을 쓰다 보니 나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지거나 열 받았기 때문이다.

오늘도 마음 단단히 먹고 '만나서는 안될 연애 상대'이자 결혼상대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주변에 나를 숨기는 사람


결국엔 이럴 사람들.crazy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대놓고 드러내라는 말이 아니다. 카톡에 대놓고 커플 사진을 걸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 사귄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남자 친구(여자 친구)의 주변 사람들이 여자 친구(남자 친구)의 유무를 모른다는 것,

▲ 데이트 도중 남자 친구(여자 친구)에게 걸려온 타인의 전화에서 "누구랑 있어?"라는 대답에 "어, 나 사람 만나고 있어 또는 친구 만나고 있어 - 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하는 사람

▲ 내 앞에서는 절대 전화를 받지 않고 무조건 나가서 받는 사람


등 누가 봐도 나를 숨기는 행동, 의심스러운 행동을 일삼는 사람과는 인내심과 이해심을 베풀어 줄 필요가 없다. 그 사람은 저런 행동 그 자체로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항상 "남들 입에 이야기 오르내리는 것이 싫다"는 논리로 "우리만 좋으면 됐지"라고 당신을 현혹하는데, 이러한 사람과는 애초에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주립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변에 내 존재를 숨기는 남자(여자)의 경우 상대에 대한 헌신이 24% 낮고, 연인 간의 소통 역시 54% 떨어진다고 한다.


커플도 사회관계 중 하나다. 더 깊고 발전된 관계를 위해서는 사회적인 상호작용  - 즉,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필요하다. 결혼만 해도 그렇다. 각자의 부모님들, 언니 오빠 형누나 동생들을 함께 만나고 그 속에서 교류하면서 '우리의 관계'도 성장하지 않는가. 그런데 자신의 연인을 숨기는 연애는 이럴 기회조차 없이 틀 안에 갇혀 있을 뿐이다.


물론, 내 여자, 내 남자라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숨기는 것에 대해서는 기다릴 수 있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확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당신을 심심풀이로 보고 다른 여자(남자)를 찾아 떠날 남자(여자)라고 판단하고 사귀지 않았다. 필자의 주변에 자신의 여자 친구를 진심으로 사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 그리고 여자친구들에게 꾸준히 믿음을 주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는 사람들"여자 친구에게 믿음을 주는 행동을 보여주며 신뢰를 쌓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데,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네가 이해해줄 필요는 없다. 큰 시간낭비다."라는 코멘트를 주었고, 필자 역시 동의한다.



만나지 않을 때

연락이 잘 안 되는 사람


함께 있을 때 서로에게 잘해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함께 있지 않을 때 잘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리석은 남자(여자)들은 1) 어쭙잖은 밀당을 이유로 2) 어쭙잖은 독립성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만나지 않을 때 연락을 뜸하게 한다.


얼마나 연락이 안되는 남자/여자가 많으면 한국 구글에서는 이런 화면이 나오는 것일까.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라.jpg


무조건 연락을 시시각각 매 순간 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락은 당신이 그녀/그와의 신뢰와 사랑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느냐의 문제다. 어떤 사람은 "만날 때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어차피 카톡으로는 시시콜콜 쓸데없는 이야기만 하는데, 시간 아까워요."라며 잘난 척을 하는데 그 주둥이를 조져버리고 싶다(^^).

당신이 잘난척하며 쓸데없다고 여기는 그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쌓여서 관계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당신이 그걸 안 하겠다고 하는 것은 - 당신은 그 여자/남자를 만날 자격이 없는 것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쓸데없는 대화는 장기적으로 신뢰와 사랑을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대화다.


친구들과 있을 때 당당히 당신의 전화를 받지 않고 당당하게 avoid call을 하는 남자(여자), 당신에게 먼저 전화하지 않는 사람들은 차버리자.fuckyou


이러한 대화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당신과 만나지 않을 때 별로 연락을 하지 않는 상황을 당신에게 설득하고 합리화하는 사람이라면 헤어지자. 애초에 신뢰를 쌓을 생각도 없는 사람이고, 당신과 연애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친구 만나러 갔을 때, 회식일 때, 출장 갔을 때, 피치 못할 상황이 있어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 당신의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거나 연락을 피하고 연락을 뜸하게 하는 사람도 거르자. 당신에게 믿음을 주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인데 뭐하러 사귀는가.

내가 너무 타이트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인가 하고 자기 검열을 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제발 그런 것 좀 그만두자. 위에 언급했듯이 당신을 숨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물론, 당신을 무시하는 사람이니까. 왜 당신은 당신을 무시하는 사람에게 잘해주려고 하는가. 미련없이 떠나자. 세상에 남자는 많고, you deserve better. 당신과 건강하게 사랑할 남자와 사랑하자.




writer / rachel

어쩌다 보니 홍보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고, 세상을 다채롭게 살고 싶은 호기심 많은 사람입니다. 직장생활의 희로애락을 글로 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려 합니다. 글 속 인물은 모두 허구의 인물이며 어느 사람도 명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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