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알려줘도 이 글 회피할거잖아..ㅋ
회피형에서 벗어나는 방법 3가지를 가져왔다.
사실 필자도 여러번 연애 경험이 있어서
이번 연애가 끝나고 스스로 회피형이 아닌가 심각하게 고찰해보았다.
한 달 간 스스로의 연애 스타일을 복기하고 또 더 나은 미래와 새로운 사랑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위해 심연을(?) 들여다본 결과,
결론은 회피형보다는 불안+안정형이 섞인 듯한 사람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번 조언은 회피형 뿐만 아니라 '불안형'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을 존중한다는 말은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상대방과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나와 같게 생각하고, 통한다는 이유로 나처럼 행동하길 바라는 경향이 있다.
또, 상대와 가까워지고 싶을수록 그 사람이 내 생각대로 하길 바라고 기대한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나를 알아주길 바라고, 내가 어떤 행동을 할지 예상하길 바란다.
하지만, 그러면 안된다.
서로 다른 삶을 20년 이상 살아온 바, 우리는 서로 다르게 살아온 만큼
'다름'을 인정하고 독립적인 인간(남자나 여자보다는 인간으로 보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으로
받아들이고, 개인의 특징, 사소한 생각, 말투, 행동 그 모든 것을 존중해야 한다.
존중하는 방법은 쉽다.
나의 기대와 다른 모습을 보이거나, 나와 생각이나 행동이 다를 때
그냥 있는 그대로 '아, 내 연인은 저런 사람이구나. 나는 이런 사람인데. 우리는 정말 다르구나.'하고
그냥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생각하는 태도를 유지하면 된다.
그리고 상대가 나와 다른 생각,
나와 다른 태도를 보인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당신을 싫어하는 것이 아님을 알았으면 한다.
상대방이 나와 다른 의견을 말하는 것은, 말 그대로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아파서 내가 죽 사들고 남자친구에게 달려갔는데
남자친구가 죽을 먹지도 않고 그냥 둔다고 해서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노력을 받아들이지도 않는 것이 아니다.
물론 서운할 수는 있다.
기껏 생각해서 가져갔는데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에 화가 날 수 있다.
근데 생각해보자. 남자친구가 진짜 필요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어쩌면 남친은 죽을 먹고 체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하여.. 먼저 필요한 것을 물어보았으면 애초에 나도, 그도 서운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예방했을지도 모른다.
다툴 때, 나와 달라서 섭섭했다는 것은 사실 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애정이 깊어질수록 이런 일이 일어나기 쉬운데,
그럴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상대방을 '독립된 개체'로 생각해보자.
우리는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다.
불평이나 불만을 이야기하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 관계를 위해서 나의 생각, 내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나의 생각을 말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을 이기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부담스럽게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나의 의지, 생각, 행동을 말하면 된다.
예를 들어, 돌아오는 발렌타인 데이에 나는 기념일을 챙길 생각이 없었는데,
남자친구는 발렌타인데이라고 들떠서 이거저거 나에게 선물할 생각에 이것 저것 물어보면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자.
남자친구가 나에게 선물을 준비하기 때문에,
나도 어쩔수없이 준비해서 부담을 느끼는 것 보다는,
그냥 솔직하게 내 생각을 한 번 말해보자.
"나 사실, 발렌타인데이 좋은데..
챙기지를 않아서.
그래도 네가 나 위해서 해준다니까
고마운데,
혹시 너도 갖고 싶은거 있어?"
하고 예의상 물어보면서 나의 의견을 전달한다면 충분히, 남친도 알아들을 것이다.
말하지 않으면 절대 모른다.
말 해야 안다.
제발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거라고 기대하지말고,
말하지 않았는데 알아주지 않았다고
실망도 하지 말자, 제발.
회피형들아, 부탁한다.
갈등은 더 나은 관계를 위한 거쳐가야 할 과정이고 서로를 더욱 잘 알아가는 기회다.
가족사이에서 마찬가지고, 연인 사이에서 갈등은 서로를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친밀감과 깊이 있는 사이를 위해 응당 겪어야 할 시간일 뿐이다.
그렇다고 갈등을 귓등으로 흘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상대방을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을 존중할 기회이니까
제발, 그 사람이 당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당신과의 앞으로의 삶, 미래를 위해서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연인간의 싸움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누구나, 어느 관계나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싸운다고, 갈등이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은 당신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당신과 다른 의견과 생각을 털어놓는 것은
당신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당신과 다른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는 것이다.
당신도 연인을 존중하면 들어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러니 제발, 갈등 = 당신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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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Rachel
어쩌다 보니 홍보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고, 세상을 다채롭게 살고 싶은 호기심 많은 사람입니다. 직장생활의 희로애락을 글로 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려 합니다. 글 속 인물은 모두 허구의 인물이며 어느 사람도 명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