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적이란 말

기획자의 눈_#2

by 문단열

촬영장에서 안색을 살펴야 하는 사람 순위는

클라이언트 (쩐주)

기획자

연출자

카메라맨, 조명맨

일반 스태프 순입니다.

뒤로 갈수록 권력이 적기 때문이죠.


하지만

촬영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촬영장의 분위기인데 그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사람은

위를 딱 거꾸로 뒤집은 순서입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아래로 내려올수록 숫자가 많아서입니다.


분위기는 권력을 따르지 않고

사람의 숫자를 따라갑니다.

어떤 곳에서든

개인의 중요도는 딱 'N분의 1' 씩입니다.


겉으론 권력이 중해도

분위기는 언제나 숫자가 좌우합니다.


그걸 민주주의라고 하고

그걸 눈치채고 행동하는 것을 '인격적'이라고 합니다.

수십 년 현장에서 존경받는 '선생님'들이

스텝부터 챙기는 게 그 이유입니다.




글: 문단열



keyword
작가의 이전글형광등이 저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