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롱혼 May 29. 2023

비가 오니 빈대떡보다 반성부터 하게 된다

휴일 삶의 먼지를 털어 내다가 문득,

비 오는 연휴.

그동안의 삶의 먼지를 털어내는 마음의 의식을 가지려 한다.


삶을 대하는 마음이 무겁던 가볍던 우리의 삶은 개의치 않고 뚜벅뚜벅 나아간다. 그러기에 매사 진지하게 최선으로 살아가야 한다. 주변에 신경 쓸 일이 많다. 그것이 오지랖이던 또는 피해의 중심에 휘말려 서 있든

 

자신의 주체를 잃은 주객이 전도된 삶. 그것이 삶의 먼지다. 그것을 털어내려는 것이다.



전화가 온다.  타인의 삶에 관심이 많으신 분과 하는 통화다. 안부가 오고 가고 건강을 당부하더니 그다음부터는 역시나 타인의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아무개가 그러는데 네가 그렇게 했다더라

'게는 왜 그런 말을 했데요?'


싫어하는 사람의 대화를 옮기며 아슬아슬 외줄 타기를 하더니 삐끗 잘못 던 지 말 한마디에 삼천포로 빠져서 수습도 못하는 말들을 주고받고 있다. 그러다가 또 아이들 이야기로 돌아와 중심을 잡으며 서로의 계획을 주고받더니


아무개 아이들은 이번에 대학 졸업했는데 아직 취업이 안되고 있다더라

'아이고 힘이 들겠네요 그래서 어쩌나'


또다시 남의 이야기를 얹어 외줄 타기를 하다 삐끗 말실수로 속이 상한채 전화를 끊고는 다시는 그분의 전화를 안 받겠다고 한다. 그러고는 또,,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자신들의 이야기보다 타인의 이야기를 하면서 상처와 다툼을 유발하는 대화들 많이 경험한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다른 사람들의 말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거기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며 삶의 변화까지 생긴다면 그것은 분명 자신의 확신이 부족하여 생기는 자신의 문제인 것이다. 남 탓을 할 필요가 없다.


나뭇가지에 앉은 새는 나뭇가지가 부러질까 봐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새의 믿음은 나뭇가지가 아니라 새의 날개에 있기 때문이다. 자기 확신이라는 것이 그런 거다 갑자기 코로나가 생겼네? 또는 다른 일이 생겼네? 그것은 나뭇가지이다. 나 라는 자신의 확신이 제대로 박혀 있으면 새가 나뭇가지가 부러질까 봐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그 사람도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박성운



삶의 먼지를 털어 내고서 자신의 확신이 확실하다면 누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무덤덤히 받아넘기며 웃으며 매번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자존심과는 다른 것이다.


쓸데없는 관심에 한눈을 팔지 않고 판단은 냉철하게 되새김질 없이 웃어넘길 것은 넘기는 그러한 행동.


매정한가? 아니다 오히려 그런 단호한 것이 삶에 방향을 잃지 않고 달려가는 채찍으로 매사 진지한 삶을 가볍게 이끌어 가는 것이다.


자신의 확신을 명확히 하여 삶을 더 당당하게 이끌어 나아가자


< 비가 오는 휴일 삶의 먼지를 털어내며 반성의 글을 올려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잠시 멈춰보자 그래야 보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