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 일 걱정을 받았다
그럼 앞으로 뭐 하실 겁니까?
뭔가 변화라도 줄려 하면 질문 들이 한결같다.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자기 것만 보며 살고 있다 자기 세상에 빠져 산다는 말이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했던가
식당을 하면 온 세상에 식당 간판만 있어 보이고 학원 하면 학원간판만 있어 보이고 중개업을 하면 세상이 온통 중개소뿐이다. 또 어디를 가려고 차를 몰고 나서면 도로에서부터 만나는 차들과 목적지 근처의 병목현상도 모두 내가 가는 곳으로 가는 차들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직장에서 그만둘라치면 경기도 안 좋은 데 지금은 갈 곳도 없을 텐데 어쩌시려고 거기가 거긴데 하면서 질투의 걱정들이 태산이다. 모두 자기가 보는 것만 보고 있기 때문에 은연중에 나오는 말조차 그 세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예전 대우그룹 회장이셨던 분이 하신 말씀이다.
열정적인 경험에서 나온 말이고 신뢰의 말이며 화두의 깨우침이다.
'할 일은 많다'
조금 더 들여다보면 또 적극적으로 들어가 보면 오대양 육대주에 일의 양뿐만 아니라 일의 종류도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 것만 내가 하고 있는 것만 고집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삶의 관성 아님 두려움, 트라우마, 용기 없음 그러면서 늘 매너리즘에 지겹다고 한다
그러나 한번 그 틀에서 벗어나 본 사람들은 격이 다른 그들의 창의성과 생활 의욕에 놀란다. 새로움 이란 환경과 일의 변화에서 정신에 강박이 움직여 주는 것이다. 신선한 것이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도 아직 우리 주변에는 한 우물을 파야 한다고 말들을 한다. 물론 좋은 말이도 또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다 장인, 인간문화재, 100년 가계, 전문가등 한 분야에서 전통으로 전문성이 인정받은 분 들이다. 하지만 그분들 조차 벗어나 봐야 한다. 틀을 깨트려 봐야 한다. 그래야 시야가 한 단계 오르며 다양한 변화에 창의성이 살아나는 것이다. 오히려 더 높은 경지의 전문가가 되며 때로는 억누른 속도 후련할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우리 같은 사람들이야 얼마든지 지금의 틀에서 벗어나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웅크리고 눈치만 보고 있다. 마치 다리 묶인 코끼리와 같이 풀어 줬는데도 나가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고 있다.
이제 엔지니어로 한평생 살다가 그만두려고 하니 다들 비슷한 질문에 걱정을 해준다.
'오라는 회사는 있어?'
'지금 뭐 하려고 경기도 안 좋은데'
'엥 뭐? 글을? 무슨 한가한 소리야 아직 나이가 있는데 일을 해야지'
'이것도 일이야'
'하하하~ 그건 노는 거지 일은 무슨, 우리가 하는 게 일이지'
글쓰기는 노는 거라 한다. 그래서 일단 놀아보려 한다.
아마 경제적인 이유와 더불어 물리적 육체의 일에서 창의의 일은 개념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본인들의 일만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1차적 속박에서 조차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글쓰기를 만나니 그 속박에서 벗어나 생산성 있는 다양한 체험 해볼 수 있게 틀을 깨어 주어 참 다행이다.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이 글을 쓰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뭘 하시려고 합니까?'
'글쓰기를 하려고 합니다. 정신적 자유의 글쓰기를 하면 또 다른 새로운 일을 찾을 수 있는데 굳이 하나만 고집할 이유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