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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혼 Dec 10. 2024

운동과 식단, 도전의 여정

잘 챙겨 먹고 꾸준히 운동하자

도전 1 ]


헬스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동반 성장 과정이다.

결심: "시작이 반이다."
도전: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성장한다.
적응: 힘들었던 무게가 점점 가벼워진다.
변화: 거울 속 자신이 달라진다.
유지: 꾸준함이 일상이 된다.


처음엔 스쿼트 10개도 버거웠다. 그러나 조금씩 몸이 적응하며 체형이 잡혀가니 제법 무게도 달고 트레이너의 지시를 버텨낸다. 그렇게 헬스가 익숙해지며 땀이 흐를수록 나도 모르게 웃고 있다. 내가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체중계에 오르다


변화가 그리웠다. 

마침 한 달 반이 지나자 중간 점검으로 In-body측정을 했다. 약간의 몸무게 변화 그리고 나머지는 그리 큰 변화가 없었다. 실망이다. 너무 성급한가? 안 되겠어 이번에는 그 소리를 들은 아내가 나섰다. 다이어트 식단으로 돌입하자는 것이다. 나 운동하고 있는데?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 유명하다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들먹거리며 함께 하자고 나선다. 아마 본인이 하고 싶어 이때다 하는 것 같았다. '저탄고지' 마치 회사의 경영혁신팀에서 내건 표어처럼 하나의 목표로 향한다. 밥은 반공기로 줄이고 야채 듬뿍 단백질 많이 식탁을 지휘하는 아내에 맞춰 움직였다. 당연 술은 금기가 되었고 이른 저녁은 필수가 되었다. 그리고 틈틈이 24Hr 단식도 한단다. 간혹 친구들이 불러주는 날엔 속으로 좋아라 미소를 머금고 눈 딱 감고 한잔하고는 욕먹고 잤다.


여러 날 후 그래서인지, 운동을 계속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체중계의 바늘에 힘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던 아내는 그것 봐라 내가 해냈다 큰소리를 쳤다. 아닌데 난 운동해서 이런 건데.


이 즐거운 소식을 그냥 가지고 있을 수 없다. 쉬는 시간에 트레이너에게 말을 했다. 하지만 심각한 표정의 트레이너는 이러시면 안 된다고 한다. 그들은 운동을 할 때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다섯 끼를 먹을 때도 있단다. 저탄고지는 좋지만 삼시세끼 꼬박꼬박 먹으라고 한다. 굶으면 안 된다고 운동하는 목적과도 부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석세스짐 신동점에서는 처음부터 식단관리도 해준다며 식사 때마다 음식을 사진 찍어 보내 달라고 했었다. 하지만 '뭐 이런 것까지' 부담스러웠다. 




우리는 왜 체중에 민감할까?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그것밖에 없어서다. 그 기준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기에 운동을 하면서 변화의 결과로 체중의 오르고 내림에 일희일비한다. 그러다 보니 무리한 다이어트로 단백질과 체지방 모두 빠져나가도 가벼워짐에 성공한 듯 환호성을 질러대지만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근육이 우선해야 한다. 근력이 없어지면 허해진다. 생활뿐만 아니라 정신력에도 이상이 온다. 그래서 우리가 잘 챙겨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나이를 먹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더욱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PT를 받으며 다시 알게 된 사실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운동을 하면서 몸의 변화는 본인이 제일 안다. 몸이 가벼워지고 뭔가 힘이 솟아나고 가슴이 펴지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 된 것이다, 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생활의 루틴이 단단해지고 막연했던 정신도 각을 잡는다. 이것이 나이 들어하는 운동의 목적이다. 내가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니 성급한 체중감량이 운동의 목적이 되면 안 된다. 운동을 시작하면 먼저 몸의 체형이 잡히고 근력이 증가하여 체중이 자연히 줄어들며 서서히 근육량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잘 챙겨 먹고 꾸준히 운동하자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은 덤으로 챙겨가자.

PT를 받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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